“카톡 광고 더 늘어나려나”…네카오, 수익성 개선 ‘총력전’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톡채널 개편을 통해 기존 배너 광고를 넘어 지역 중소상공인(SME) 품기에 열올리고 있다. 큰돈을 쓰는 소수 대기업에 의존하는 구조를 탈피해 광고주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꾀한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기존 검색 포털에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새로운 광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성장이 둔화된 광고 시장에서 두 회사가 새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카카오는 입점 사업자들이 업의 특성을 살려 온라인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채널홈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채널홈은 각 채널 홈페이지와 같은 개념이다. 카카오톡 채널로 발행한 콘텐츠를 모아보고 판매나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사업자들은 예약이나 구독, 배달, 티켓 예매와 같이 업에 목적에 따른 기능 템플릿을 간편하게 배치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업자들은 오프라인 매장, 브랜드, 쇼핑몰, 주문하기, 예약하기 등 5가지 테마 가운데 각자 업의 특성에 맞는 템플릿을 선택해 원하는 순서로 수정해 활용할 수 있다”며 “업종별 지원 기능은 지속적으로 추가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카카오 톡채널 개편은 카카오톡을 기존 지인 중심 폐쇄형 소통 채널에서 지역 중심 개방형 비즈니스 채널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수익성 제고가 절실한 가운데 기존 대기업 중심 카카오톡 배너 광고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대신 대형 브랜드부터 중소기업, 소상공인까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자 하는 다양한 사업주가 이용할 수 있는 톡채널 활성화에 힘을 주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톡채널은 활성 채널이 204만개까지 늘었다.
네이버는 일찌감치 주요 서비스인 검색 포털에서 대형 브랜드와 중소상공인을 아우르는 광고·커머스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와 플레이스를 통해서다. 여기에 20일 개시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 ‘큐(CUE:)’를 통한 광고 상품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큐는 단순히 하나의 질문에 답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을 비교하거나 구매·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연결된 흐름을 제공한다. 쇼핑, 페이, 플레이스를 비롯한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된 덕분이다.
큐 검색 광고는 AI가 이용자의 질문에 생성한 답변 옆에 적합한 브랜드 상품 광고를 제시하고, 해당 상품에 추천된 후속 질문을 이용자가 클릭하면 브랜드가 제공하는 답변이 이어지는 형태다. 마치 오프라인 매장 내 직원이 온라인에서 AI로 구현된 모습이다. 네이버는 오는 11월 파일럿 광고를 공개한 뒤 12월 테스트 광고주를 선정해 내년 3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여개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은 대형 브랜드 중심이지만 향후 광고 집행 규모가 커지고 비용이 낮아질 경우 생태계 내 중소상공인도 품는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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