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적 동결'에 패닉셀…10년물 국채금리 16년만 최고치

김상윤 2023. 9. 2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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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7bp(1bp=0.01%포인트)나 치솟으면서 4.494%까지 올라섰다.

HSBC는 10년물 국채금리 연말전망치를 3%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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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금리 4.494%…14.7bp 껑충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국채매도 이어져
블룸버그 설문…대다수 "4.5% 이상 오를 것"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7bp(1bp=0.01%포인트)나 치솟으면서 4.494%까지 올라섰다. 심리적 저항선인 4.5%에 근접하며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6.4bp나 오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4bp 정도 뛰며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오랜 기간 고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에 장기물 국채금리가 더욱 치솟는 분위기다.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
전날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대 금리를 내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전반에 고금리 장기화 공포가 퍼져 있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0%에서 2.1%로 대폭 상향하면서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는 명분을 확보했다. 게다가 내년 금리 전망치(중간값) 4.6%에서 5.1%로 0.5%포인트 상향했다. 금리는 5.25~5.50%로 동결하더라도 내년까지 5%대 고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신호를 보낸 ‘매파적 동결’ 결정을 내린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발표된 뜨거운 고용지표도 시장을 더욱 옥죄었다. 이날 발표된 신규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20만대로,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한 것도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더욱 부추겼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만명 감소한 20만1000명에 그쳤다. 월가 예상치(22만5000명)을 크게 밑돌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퀴스트는 “시장에 대한 일종의 경고 신호”라며 “현 시점에서 확실히 위험선호도를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72명 중 58%가 2년물 국채금리가 아직 최고치를 기록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다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5%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SBC는 10년물 국채금리 연말전망치를 3%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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