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국최대 혈액암 치료시설 본격 가동
[KBS 울산] [앵커]
혈액암 치료기술인 카티세포 치료기술은 생존률도 높고, 부작용도 적지만 그동안 치료를 받으려면 서울로 올라가야만 했는데요,
국내 최대이자, 지역 최초의 카티 세포치료센터가 울산대병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신의 면역세포를 배양해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들어 암을 치료하는 카티세포 치료 기술.
기존 항암치료는 부작용도 많고, 생존률도 20%가 되지 않지만, 카티세포 치료기술은 주사 한 방으로 치료가 끝나고, 부작용도 적은데다, 생존률도 50%가 넘어 꿈의 암 치료기술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치료를 받으려면 서울로 올라가야만 했지만, 이제는 울산에서도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울산대병원은 카티세포 치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정융기/울산대병원 병원장 : "그동안 카티세포치료가 서울에서만 가능했는데 울산에서 가능해짐으로 인해서 경상권에서 특히 혈액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설도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카티치료센터를 갖춘 서울 6개 병원의 세포처리시설은 각각 1실 뿐.
울산대병원은 15억 원을 들여 세포처리시설 2실을 갖췄습니다.
최근 첫 환자의 혈액을 채집했는데, 이르면 다음달 치료제를 투여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혈액암만 다룰 수 있지만, 연구개발을 통해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조재철/울산대병원 카티세포치료센터장 : "굉장히 어려운 고형암에서 CAR-T 세포치료가 자리를 잡고 울산대학교 병원도 그러한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서 다양한 바이오벤처기업과 협력하고 발전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울산대학교 병원은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영남권 혈액암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치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전국에선 일곱번째, 지역에선 처음으로 개소된 카티세포 치료센터가 지역의 의료 인프라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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