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광온 포함 원내지도부 총사퇴

이재명 당 대표 체포안 가결 책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이재명 당 대표의 체포 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가결되자 눈을 감고 있다. /뉴스1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 20분쯤 의원총회가 끝난 후 원내지도부 총사퇴 결정을 밝혔다. 조정식 당 사무총장을 비롯, 사무총장 산하 정무직 당직자들도 모두 사의를 표했다고 이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의총 참석 의원들이 원내지도부 총사퇴 의견을 수용했다고 한다.

이 원내대변인은 “당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에게 부결 투표를 요청하고 설득했으나, 결과가 지도부의 논의, 요청, 설득과 다른 방향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 시간부로 원내지도부도 총사퇴한다”고 밝혔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추석 일정과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원내대표 궐위시 한 달 이내에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뽑도록 하고 있다. 이 원내대변인은 “너무 늦지 않은 시일 안에 신임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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