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머물러 달라’는 요구 거절당하자 돌봐주던 요양보호사 찌른 70대

검찰 깃발. 연합뉴스

자신을 돌봐주는 요양보호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위수현 부장검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A(72)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8월 28일 오후 6시 46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요양보호사 B(70대·여)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흉기에 찔린 뒤 집 밖으로 도망쳐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벗어났다가 주거지로 돌아온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당시 함께 술자리를 하던 B 씨가 더 머물러 달라는 요구를 거절하고 퇴근하려 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B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치료비 등을 지원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