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구속영장 또 기각…공범도 기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1일) 유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연 뒤 "현 단계에서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라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6월 사건을 불구속 송치받은 뒤 보완 수사를 거쳐 유 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 등을 추가 적용,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구속의 기로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1일) 유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연 뒤 "현 단계에서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라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윤 부장판사는 "프로포폴 투약, 수면제 불법 매수 관련 범행의 상당 부분과 피의자 본인의 대마 흡연 범행은 인정하고 있으며, 관련 증거가 상당 부분 확보돼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마수수 및 대마흡연 교사 부분은 피의자가 유튜버 양 모 씨에게 대마흡연을 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은 있지만, 피의자의 행위가 대마흡연 '교사'에 이르는 정도인지에 관하여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검찰이 강조한 범인 도피 및 증거인멸교사에 대해서는 "피의자가 패션브랜드 대표 박 모 씨에게 휴대전화를 지우라는 이야기를 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떠한 상황에서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한 것인지와 박 씨가 삭제한 증거가 무엇인지 특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가 부족하여 박 씨의 행위가 증거인멸에 해당하는지, 피의자가 증거인멸을 교사하였다고 볼 수 있는지에 관하여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유 씨가 동종 범죄전력 없는 점, 주거가 일정한 점을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씨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인 최 모 씨의 영장도 기각됐습니다.
윤 부장판사는 "대마흡연 범행은 인정하고 있는 점, 수면제 매수 방조 및 범인도피 부분은 범행 부인하고 있으나 이에 관한 객관적인 증거는 상당 부분 확보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 역시 동종 범죄전력 없는 점과 성실하게 수사기관에 출석하여 조사에 응한 사정 등에 비추어 도망의 우려가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유 씨 함께 마약을 한 유튜버를 도피시키고 도피 자금을 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패션브랜드 대표 박 씨에 대한 영장도 기각됐습니다.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지난 5월 경찰이 신청된 영장이 기각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검찰에 따르면 유 씨는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 수면마취를 빙자해 약 200차례, 총 5억 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매수·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수십 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약 1천 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하고 지난 1월 최 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6월 사건을 불구속 송치받은 뒤 보완 수사를 거쳐 유 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 등을 추가 적용,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 학교서 교사 2명 연이어 사망…조사하자 드러난 실체
- "다이어트하려 먹었는데"…하버드대서 내놓은 연구 결과
- 체포안 가결되자 탄식한 지지자들…국회 진입 시도 충돌
- "설명할 의무" vs "피의사실 공표"…한동훈 설명에 '고성'
- 이재명 부결 호소에도 민주당 최대 39표 이탈…이유는?
- 흉기난동 현장에서 이탈…2년 전 그 경찰들 징역형 선고
- [단독] "나를 쏘든지" 160억 공사비 대신 협박과 조롱만
- 가결 뒤 정적 흐르는 녹색병원…이재명은 병상에서 침묵
- [Pick] "아내 가혹행위 안 했다"더니…바닥에 흥건한 커피 자국
- '경성크리처2' 스태프 사망…넷플릭스 "안타까운 마음, 상황 파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