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가수 박일남 30년간 떠돌이 생활 하는 이유 "속죄하고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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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민 가수로 불렸던 박일남이 떠돌이 생활을 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9월 21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갈대의 순정' 가수 박일남의 근황이 공개됐다.
1960년대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로 공전의 히트곡을 남긴 가수 박일남.
박일남은 "한 친구가 버릇이 없었다. 자기 선배들한테도 막말을 하고. 뭐라고 했다. 그랬더니 가수 나부랭이가 이런 거다. 감정으로 비화 돼서 내가 따귀 한 대 때렸다. 그 일로 구속이 됐다"고 돌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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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민 가수로 불렸던 박일남이 떠돌이 생활을 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9월 21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갈대의 순정' 가수 박일남의 근황이 공개됐다.
1960년대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로 공전의 히트곡을 남긴 가수 박일남. 박일남은 "첫 앨범 수익금이 지금으로 치면 300만 장 정도 나갔다. 그때 벌었던 돈을 요즘으로 치면 빌딩 한 두개는 갖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일남은 85세에 배낭 하나 메고 방랑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딱히 들어갈 곳도 없고 발길 닿는 곳까지 돌아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정처 없이 떠돌기를 30여년. 대중에게 모습도 드러내지 않은 채 노래마저 그만 두었다.
천상 가수로 불리던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박일남은 "한 친구가 버릇이 없었다. 자기 선배들한테도 막말을 하고. 뭐라고 했다. 그랬더니 가수 나부랭이가 이런 거다. 감정으로 비화 돼서 내가 따귀 한 대 때렸다. 그 일로 구속이 됐다"고 돌이켰다.
폭력 사건과 구설수에 휘말린 박일남. 그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권투를 배웠다. 나중에는 레슬링까지 배운 거다. 그러니까 뒷골목에 왔다 갔다 하는 거다. 그러다 보니 그런 친구들이 생기는 거다. 남들이 볼 때는 저거 깡패 두목이라고 보는 거다. 언론사나 방송에서 그렇게 치부했다"고 돌이켰다.
가수협회장으로 있던 당시. 연예인 아파트 건축 사업을 시작했다가 토지비 조성 문제로 부도를내면서 사기 혐의까지 얻게 됐다. 그는 "사기꾼이 무슨 노래를 부르냐? 출연 섭외 와도 안 했다. 의상이 200벌 되는 거 다 줘버렸다. 구두도 40~50켤레 되는 거 다 줘버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젊었을 때 젊은 여자들하고 루머가 많이 돌았다. 사실이건 아니건 아내한테는 아주 치명적인 수치심이 되지 않나. 미안하지 않나. 내 지은 죄를 다 속죄하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매일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는 박일남. 그는 "(방랑 생활이) 좀 힘들지만 힘드니까 남들한테 신세 안 질 수 있어서 편하다. 남한테 돈 빌리러 다니고 이러면 안 되지 않나"라고 했다.
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10분 방영되는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다.
iMBC 이소연 | 화면캡쳐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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