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3년 내 3배 성장, 연 32만대 판매 달성”
올 상반기 7년 만에 흑자 기록
곽재선 회장, 미래 전략 공개
2026년 전기차 라인업 완성
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2026년까지 준중형·중형·대형 등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 2025년엔 하이브리드 신차도 출시키로 했다.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신시장도 개척해 3년 내로 연간 판매실적 32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지난해 판매실적(11만대)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3월 사명을 바꿔 새롭게 출범한 KG모빌리티는 21일 서울 서대문구 KG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미래 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이날 “모든 구성원이 완전히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회사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라며 “다시는 적자기업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G모빌리티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반기 흑자는 2016년 상반기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전동화 전략이다. KG의 첫 전기차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만든 새 픽업트럭 전기차도 내년 추가로 선보인다. 2025년에는 코란도 후속으로 알려진 준중형 전기 SUV ‘KR10’을, 2026년에는 대형 전기 SUV ‘F100’을 내놓기로 했다.
KG모빌리티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도 추진 중이다. 다만 자체 개발이 아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플랫폼 기술을 가져다 쓰는 방식이다.
내년에는 배터리팩 공장을 가동한다. 내연기관차의 엔진을 제작하는 경남 창원 공장의 유휴 부지에 배터리팩 공장을 짓고 2024년 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것에 대비해 하이브리드차도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기존 디젤차를 가솔린차로 전환해 출시하는 계획도 세웠다.
또한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수출 물량을 늘리고, 해당 지역에 맞는 옵션 등 지역 맞춤형 사양을 개발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내수 12만대, 수출 10만대, 반조립(KD) 10만대 등 총 32만대의 판매실적을 달성키로 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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