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기후 위기의 시대’…문화, 환경을 말하다

이수진 2023. 9. 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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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기후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문화 예술계에서도 나오고 있는데 지역 안팎의 예술가들이 기후 위기에 대한 반성과 각성의 목소리를 담은 전시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커다란 그물 속 부표에 따개비가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켜켜이 쌓아 올린 굴 양식판, 못 쓰게 된 통발과 그물.

우리나라 바다에서만 이런 쓰레기들이 해마다 14만 5천 톤 가량 버려집니다.

인류의 풍요로운 식탁을 위해 오염되고 있는 바다의 위기를 작품을 통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어구를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도 전시하고, 쓰레기를 줍고, 분리해 다시 사용하는 활동의 중요성도 알리고 있습니다.

[신보름/전주시 새활용센터 팀장 : "이것(폐어구 등)을 버리고 방치해버린 우리들의 그 태도와 이런 것들을 한번 되돌아보고 문제를 인식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것들을 조용히 경고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해류를 따라 이동하는 물고기 무리와 흐드러지게 핀 꽃처럼 자리한 산호초 군락.

인도네시아 출신 작가가 뜨개질과 바느질로 재탄생시킨 바다 생명들은 관람객들에게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던져줍니다.

[전수진/관람객 : "환경 문제가 멀리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저희 곁에 맞닿아 있고 저희도 이 작품을 통해서 느끼고 깨닫고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생태계 종의 종류와 수량이 평형을 이루는 상태인 '이퀼리브리엄'.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속 균형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명체의 이야기를 다룬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선정/전주문화재단 미래전략팀장 : "지구의 모든 생명체와 함께 살아갈 방법들을 지금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라는 거죠. 그래서 좋은 방향으로 이 지구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길었던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요즘.

지역 문화가에도 예술을 매개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VJ 이현권/종합편집:최승리/문자그래픽:박유정/화면제공:'스몰액션'유튜브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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