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도 문화시설 갖춘 ‘대학로’ 조성 추진
연세대 국제캠퍼스 등 밀집
대학 재학생만 2만명 넘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서울의 대학로와 같은 문화의거리가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글로벌캠퍼스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일대에 청년·대학생들이 문화를 교류하고 향유하는 대학로 개념의 문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와 한국조지메이슨대, 벨기에 겐트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뉴욕패션기술대학교가 입주해 있다. 또한 주변에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가톨릭대학교, 인천대, 재능대 등도 있다. 이들 대학의 재학생만 2만명이 넘는다. 향후 인하대와 한국외국어대학교도 송도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송도에 대학이 밀집했음에도 학생들은 먹거리와 놀거리, 문화체험 등을 공유할 공간이 없어 인천지하철을 타고 부평역과 서울 홍대·신촌 등을 찾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1단계로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연세대 입구, 테크노파크역~인천글로벌캠퍼스를, 2단계로 연세대 인근 등을 문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거리에는 광장과 보행덱, 다양한 축제·공연·전시 등 이벤트 행사장, 상업시설은 물론 차 없는 거리 등을 통한 프로그램 사업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주민들과 대학생·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청년·주민 친화적인 거리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이르면 다음달 중 마스터플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인천글로벌캠퍼스 등 대학들이 밀집한 곳에 청년과 대학생들이 다양한 문화활동과 체험, 전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명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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