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하늘에 고래가 날아요
청주 문암생태공원 AR동물원
추석 임시 운영 후 10월 개장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충북 청주 문암생태공원이 증강현실(AR) 동물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청주시는 흥덕구 문암동 문암생태공원에 22일부터 ‘AR동물원’을 임시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 AR은 실제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합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앱스토어 또는 공원 내 배너 QR코드로 휴대전화에 문암생태공원 AR동물원 앱을 설치하면 공원에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귀여운 판다와 거대한 코끼리가 공원을 거닐고, 귀신고래는 공원 상공을 유영한다. 앱 카메라 기능을 통해 가상동물과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문암생태공원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은 호랑이, 코끼리, 기린, 악어, 코뿔소, 고릴라, 판다, 반달가슴곰, 귀신고래, 흰꼬리수리 등 10종이다. 청주시는 오는 27일 공원에 포토존도 조성한다. 청주시는 22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까지 AR동물원을 임시운영한 뒤 10월 중순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문암생태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AR동물원 개장을 추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문암생태공원에 볼거리·즐길거리가 없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있어 AR동물원을 조성했다”며 “AR동물원을 통해 인기 동물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암생태공원은 면적 21만2586㎡, 축구장 29개 넓이로 1994년부터 2000년 12월까지 청주시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를 매립하던 곳이다. 청주시는 이후 10년 가까이 방치된 이곳을 2009년 생태공원으로 꾸며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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