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배재민 "철권8 펭 웨이 성능 기대된다"

문원빈 기자 2023. 9. 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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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아쉽지만 기술 연계, 편의성 상향된 만큼 콤보 루트 다각화 예상

DRX 소속 철권 프로게이머 '무릎' 배재민 선수가 지난 18일 공개된 반다이남코 신작 격투 게임 철권8 '펭 웨이'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상세하게 분석했다. 

펭 웨이는 무릎에게 큰 의미를 가진 캐릭터다. 2022년 하반기 무릎의 승승장구를 실현시킨 일등공신으로 2022 EVO 우승까지 이끌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무릎의 펭 웨이는 철권7의 완결판이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철권8 펭 웨이 트레일러가 공개되자 무릎은 곧장 방송으로 팬들과 함께 감상했다. 그는 펭 웨이의 새로운 기술에 흥미를 보였고 캐릭터 세계관에 맞춰 중국어 더빙으로 변경된 것에 감탄했다. 또한 모션, 레이지 아츠 등 다양한 변화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내며 호평했다.

철권8 펭 웨이 수식어는 'GOD FIST'다. 무릎은 "GOD FIST는 영문 기준 최속 풍신권에만 붙었던 단어다. 최속 풍신권이 ELECTRIC WIND GOD FIST다. 그 단어를 펭 웨이한테 붙일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한글로 번역하면 패왕신권이다. 너무 멋있다"고 설명했다.

외모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솔직히 조금 잘 생겨지길 원했다. 철권7에서 워낙 못 생겼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철권8에서는 비주얼이 좋아질 줄 알았다. 일러스트만 봐도 외모 발전은 전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근육 보고 펭 웨이 아버지인 줄 알았다. 그래도 복장은 화려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기술들을 하나씩 살펴봤다. 첫 콤보을 전개하는 무릎 차기는 신규 기술이다. 무릎은 "무릎 기술이 펭 웨이에게 필요하다. 패링을 보유한 캐릭터들을 상대할 때 펭 웨이 입장에선 박치기 외에 전부 반격 당해서 짜증나기 때문이다. 빠르진 않지만 이득으로 보이는 중단 기술 추가는 만족스러운 변화다"고 전했다. 

펭 웨이는 무릎 차기 다음 신규 토네이도 기술까지 시전해 얼마나 이득인지 증명했다. 신규 토네이도 기술까지 막아낸 마샬 로우는 어퍼를 지르지만 펭 웨이는 허보(4AK) 회피하고 백로, 신규 기술로 대미지를 준다. 무릎은 "신규 기술이 아닌 과거 비슷한 기술을 다시 부활시킨 것이다. 철권7에서 허보가 하향됐는데 강력한 기술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콤보는 백로 이후 뒤돌아 자세에서 양 팔꿈치로 공격한다. 무릎 설명에 따르면 철권7에서 펭 웨이는 뒤돌아 자세 이행 기술을 사용하기가 어렵다. 레이븐처럼 뒤돌아서 순식간에 공격하는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철권8에서는 그 단점이 일부 보완될 전망이다.

트레일러에서 양 팔꿈치 공격 판정은 카운터로 적중됐다. 마샬 로우가 그대로 넘어지고 펭 웨이는 분파로 추가 대미지를 준다. 분파 다음 운수까지 이행으로 시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무릎은 "분파를 상대 낙법 타이밍에 깔아두고 운수로 이지를 거는 운용이 편할 거로 예상된다. 중단이 양손인지 오른손인지 모르지만 노말 판정에서 넘어진 걸로 보여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세 번째 콤보는 마샬 로우의 하단을 막고 딜레이 캐치로 반격하면서 시작한다. 철권7에도 존재하는 기술이다. 마샬 로우는 해당 기술을 맞고 그로기 상태가 되며 펭 웨이는 곧장 오른 어퍼로 콤보를 이어간다.

무릎은 우각까지 적중시킬 정도로 높게 띄워지는 오른 어퍼에 감탄했다. 콤보 루트도 한층 다양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샬 로우를 공중에 띄운 펭 웨이는 우각 다음 신규 토네이도 기술을 시전한다. 마무리로 사용하는 왼발 양손은 신규 기술이다. 상대를 꽤 멀리 날려보내는 판정인 만큼 벽 몰이 용도로 유용할 전망이다.

네 번째 콤보는 운수 패링으로 시작한다. 무릎은 "철권7 운수 패링은 성공해도 상대의 저스트 가드에 막힌다. 운수로 패링이 나오려면 2타까지 패링해야 자동으로 시전되는데 쉽지 않다. 성공해도 막아지고 넘어진다. 반면 철권8은 기절 효과를 부여한다. 원 투 등을 운수 패링으로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용보는 토네이도 판정으로 변경됐다. 벽 콤보는 악촌고로 마무리하는 기존 콤보와 비슷하지만 편의성이 상향됐다.

무릎은 "철권7은 벽꽝 됐을 때 원 쓰리 이후 떨어지면 백로, 악촌고로 마무리해야 한다. 트레일러 기준으로 보면 용보 1타로 시작해 악촌고로 연결할 수 있다. 보통 멀리 날렸을 때 원 쓰리가 맞지 않기도 해서 왼어퍼 1타, 악촌고를 시전한다. 토네이도 이후 벽으로 보낼 때 용보하고 손으로 벽을 보내도 된다는 의미다. 벽에 보낼 수 있는 루트가 많아져 정말 편해졌다"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 콤보는 운수 왼손 파워 크래시다. 기절 판정은 기존과 동일하다. 창궁퇴(9AK LK)는 토네이도 기술로 변경됐다. 히트 발동 이후 천습포락(3RK RP AP)이 기존보다 멀리 날려보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여섯 번째 콤보는 괴주 패링으로 시작한다. 기존 기절 판정은 삭제됐지만 악촌고까지 확정타로 적중된다. 악촌고는 히트 대시로 연결할 수 있다. 펭 웨이는 악촌고로 밀려나는 리로이 스미스를 히트 대시로 따라붙어 히트 스매시를 적중시킨다.

이를 본 무릎은 "히트 스매시는 정말 멀리 날려보낸다. 철권7 레이지 드라이브 악촌고와 비슷한 수준이다. 벽꽝 판정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일곱 번째 콤보는 허보 오른손 히트 대시로 시작한다. 리로이 스미스는 넘어지지 않는다. 펭 웨이는 벽으로 몰린 리로이 스미스를 파워 크래시로 공격한다. 홀드 형태 기술이며 끝까지 홀드하면 상대의 가드를 무너뜨린다. 

무릎은 "여기서 벽꽝을 어떤 기술로 시켰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박면장이다. 왜 박면장이 벽꽝 판정인지 모르겠다. 트레일러만 보고 예측하면 히트 상태에서 박면장을 적중시켰을 경우 넘어지는 판정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여덟 번째 콤보는 히트 상태 선풍각으로 출발한다. 펭 웨이가 선풍각으로 지면을 내려찍자 지면이 파괴되고 주변에 회오리가 발생한다. 리로이 스미스가 가드 상태에서 무릎을 꿇을 정도로 이득이 크다.

선풍각을 사용한 이후 펭 웨이는 뒤돌아 자세를 이행한다. 첫 번째 콤보와 같이 개념으로 리로이 스미스는 펭 웨이 이지에 걸렸다고 볼 수 있다. 펭 웨이는 뒤돌아 자세에서 오른손으로 리로이 스미스를 가격한다.

무릎은 "본래 뒤돌아 자세에서 오른손 2번 눌러야 발동되는 기술인데 단독으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펭 웨이는 첫 번째 콤보에서 보여준 무릎 기술과 양단파로 콤보를 이어간다. 양단파는 토네이도 판정으로 변경된 것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철권8 펭 웨이 트레일러 분석 [출처: 철권 무릎 유튜브]

레이지 아츠의 경우 "난 인간을 초월한다"는 대사로 시작한다. 펭 웨이는 공중에서 떨어지는 적에게 4타를 적중시킨 후 용권으로 리로이 스미스를 승천시킨다. 중국 감성에 걸맞은 용과 황금색 이펙트가 인상적이다.

무릎은 "정말 멋있다. 중국어 더빙도 마음에 든다. 철권8이 정식 출시되는 1월 26일까지 기다리기가 힘들다. 빨리 왔으면 좋겠다. 다행히 10월 20~23일 비공개 베타 테스트가 진행된다. 여기서 레이븐, 아주세나, 펭 웨이를 사용할 수 있다. 펭 웨이를 총평하면 무협지 속 중국 캐릭터를 종하거나 얼굴 안 보고 성능만 좋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한다"고 마무리했다.

팬들은 "분석 진짜 세밀하다", "목소리 진짜 멋있네", "날카로운 분석 잘 보고 간다", "분명 같은 트레일러를 보는데 왜 찾아내는 정보가 다르지", "외모 빼고 모든 것을 가진 캐릭터", "펭 웨이와 함께 무릎도 날아오르겠다", "이것이 20대 외모라니" 등 그의 분석에 감탄하면서 펭 웨이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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