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유튜브 타령 하더니 이 정도였어?” 2조5000억원 규모 ‘어마어마’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한국 앱·게임 개발사가 지난해에만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유튜브 창작자 커뮤니티가 성장하며 지난해에만 한국 GDP에 2조5000억원 이상을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 및 유튜버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는 방침이다.
구글코리아는 21일 ‘디지털 혁신과 K-콘텐츠 수출을 지원하는 구글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한 ‘구글 포 코리아(Google for Korea) 2023’ 행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3회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 구글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 콘텐츠의 성과를 조명하고,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파트너로서 구글의 파트너십과 생생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앱·게임 개발사는 전 세계 190여개국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약 25억 명의 글로벌 이용자와 만날수 있다. 2022년 작년 한 해에만 약 100만 개의 대한민국 기업들이 전 세계 3600만 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도달했으며,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한국 앱·게임 개발사 매출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구글도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5회째 진행하고 있는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400개 이상의 한국 앱 및 개발사가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을 성장시키도록 적극 도왔다.
윌슨 화이트 구글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은 “K-콘텐츠 열풍의 시대에 구글이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와 크리에이터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고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웹툰은 글로벌 선두로 자리 잡으며 괄목할만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모바일 게임은 구글플레이와 협업해 미국, 일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게임 판도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글플레이는 전 세계에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한국의 개발자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가장 큰 팬이자 이들이 글로벌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는 거텀 아난드 유튜브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도 참석해 한국 유튜브 창작자 커뮤니티의 성장세와 경제적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아난드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기준 800개 이상의 한국 기반 유튜브 채널이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치”라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문화를 만들어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들이 만든 유튜브 콘텐츠의 전체 시청 시간 가운데 30%가 해외에서 소비된다”면서 “이같은 성장세로 지난해 한국 GDP에 대한 유튜브 창작 생태계 기여분이 2조5000억원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창작 생태계 기여분은 유튜브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 창출한 일자리의 경제적 효과 등을 아우른 것으로, 2021년 한국 GDP에 대한 유튜브 창작 생태계 기여분은 2조원 이상이었다. 유튜브의 경제적 효과가 불과 1년 새 5000억원 이상 증가한 셈이다.
구글은 또 이날 구글 포 코리아 현장에서 대표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구글 커리어 서티피케이트(GCC) 디지털 스킬업 패스를 한국에 공식 출시했다. GCC 디지털 스킬업 패스는 IT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수강이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IT 분야의 실무에 꼭 필요한 직무역량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날(21일)부터 ‘데이터 애널리틱스’와 ‘IT 지원’ 코스를 한국어로 수강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협업을 통해 코스의 종류와 규모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여성 파운더스 펀드’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여성 파운더스 펀드는 구글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펀딩 프로그램이다. 올해 최종 선발자에게는 10만 달러의 지원금을 수여하고 스타트업 운영의 각 단계별로 필요한 멘토링을 제공하며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 및 연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는 한국 3개 사, 일본과 인도 각 2개 사 등 총 7개의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선정기업은 수면 유도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무니스’, 빌딩 디자인 AI 솔루션 스타트업 ‘제너레잇’, 난임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카이헬스’다. 각 스타트업은 AI 기술 활용 수준과 사업의 향후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펀드 시상에 참석한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은 2015년 개관 아래 스타트업 생태계의 AI 혁신을 주도하는 창업자라면 누구에게나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구글이 한국 스타트업 발전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지속해서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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