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도 환자 포기 않은 진정한 의료인”

이진경 2023. 9. 21. 2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제17회 고촌상' 수상자로 우크라이나의 '보건부 공공 의료센터'와 '남부 헤르손 폐결핵 의료센터', 체르니히우 지역 잔나 카르펜코 의료센터장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고촌상은 '분쟁지역에서도 결핵 치료를 포기하지 않는 의료인에 대한 인정'을 주제로, 전시 상황 속에서도 결핵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자를 보호하는 데 앞장선 이들을 선정했다고 고촌재단은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 유엔 본부서 ‘고촌상’ 시상식
우크라 의료단체·센터장 등 수상
열악한 환경 속 결핵 퇴치 앞장서
김두현 이사장 “구호에 큰 힘 되길”

종근당고촌재단은 ‘제17회 고촌상’ 수상자로 우크라이나의 ‘보건부 공공 의료센터’와 ‘남부 헤르손 폐결핵 의료센터’, 체르니히우 지역 잔나 카르펜코 의료센터장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고촌상은 ‘분쟁지역에서도 결핵 치료를 포기하지 않는 의료인에 대한 인정’을 주제로, 전시 상황 속에서도 결핵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자를 보호하는 데 앞장선 이들을 선정했다고 고촌재단은 설명했다.
제17회 고촌상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루치카 디티우 STOP TB Partnership 사무국장, 고촌상 선정위원 멜 스피겔만, 우크라이나 보건부 공공 의료센터 야나 테를리바 박사,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 우크라이나 보건부 공공 의료센터 올가 그보즈데츠카 박사. 종근당 제공
보건부 공공 의료센터는 우크라이나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설립된 공공단체로, 국가결핵관리사업(NTP)을 운영하고 있다. 응급시스템을 구축해 1만2000명 이상의 결핵환자를 치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부 헤르손 폐결핵 의료센터는 전쟁 초기부터 이메일로 진단서를 접수·발급하는 등 비대면 원격 진료를 통해 환자를 관리하고, 결핵 환자 400여명과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자 3500여명의 치료를 지원했다. 카르펜코 의료센터장은 입원 중인 결핵 환자 54명을 대피시켜 치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피난민에게 식량과 연료, 생필품을 제공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보건의료를 위해 헌신했다.

보건부 공공 의료센터 야나 테를리바 박사는 “모든 우크라이나인은 영웅이며 통합의 상징이다. 그들을 위한 우리의 노고를 인정해 준 국제사회와 고촌상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올해 수상자들은 전쟁으로 의료체계가 파괴된 열악한 환경에서도 환자를 포기하지 않았던 진정한 의료인”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 여러 단체와 개인이 펼쳐 나갈 다양한 의료 및 구호 활동에 큰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시상식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국제연합(UN) 본부에서 유엔 정기총회 기간 중 고위급 회의 부속행사로 진행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축사를 했고, 세르게이 두브로프 우크라이나 보건부 수석 차관과 모니카 채크웨라 말라위 영부인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고촌상 시상식을 유엔 본부에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분쟁이 워낙 국제적 이슈이고, 고촌상을 함께 진행하는 결핵 퇴치 국제협력단(Stop TB Partnership)이 유엔연구사업소(UNOPS) 산하이다 보니 유엔 정기총회 기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 고촌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과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5년 공동 제정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