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위니아전자, 결국 법정관리 신청

이해인 기자 2023. 9. 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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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원대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가 20일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경영난에 시달리던 중견 가전업체 위니아전자가 20일 회생법원에 법정 관리를 신청했다. 같은 날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는 임금 체불로 구속됐다. 박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직원 412명의 임금과 퇴직금으로 총 302억원의 임금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를 받는다. 위니아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 중국 공장이 셧다운 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북미 시장 등으로의 판매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경영난을 겪었다”고 밝혔다. 에어컨, 냉장고 등을 파는 위니아전자는 해외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한다. 위니아전자는 현재 영업손실이 1000억원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위니아전자의 뿌리는 대우전자로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대우그룹이 무너진 이후 동부그룹을 거쳐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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