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챔프' 송가은, 5타 줄이고 통산 3승 발판 마련.."2년 전 재방송 보고 자신감 얻어"

김인오 기자 2023. 9. 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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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은이 자신에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송가은은 21일 인천광역시 서구에 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송가은은 첫 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따내며 신인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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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은(사진=KLPGA)

(MHN스포츠 인천, 김인오 기자) 송가은이 자신에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송가은은 21일 인천광역시 서구에 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1라운드 합계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송가은은 이소영, 박현경과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맞는다.

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송가은은 첫 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따내며 신인왕에 올랐다. 지난해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다승자가 됐다. 

뜻 깊은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은 송가은은 "작년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해 큰 기대가 없었다"며 "어제 TV에서 2021년 대회 연장전 재방송을 틀어줘서 봤더니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활짝 웃었다.

해마다 우승 축포를 쐈지만 올해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시즌 상금은 2억원(약 1억 9211만원) 가까이 쌓았지만 세 차례 톱10 외에 이렇다 할 성적표를 제출하지 못했다.

송가은은 "요즘 성적이 좋지 않아서 위축도 됐고 자신감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며 "일단 톱10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내일부터는 바람이 좀 부는 상황에서 경기해야 해 컨트롤샷 위주로 그린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경(사진=KLPGA)

2021년 이후 우승이 없는 이소영은 "전체적으로 샷도 좋았고, 퍼트도 잘 됐다. 최근 스윙 밸런스를 찾아 앞으로는 안정적인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 세 차례 준우승한 박현경은 "내 자신에 대한 의심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잘 안된다"며 "컷 탈락해도 좋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쳤는데 칩인 버디가 2개나 나오는 등 좋은 샷이 나왔다"고 했다. 

지난주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마다솜은 패티 타와타니낏(태국)과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최혜진, 이다연, 최가빈과 3언더파 69타,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세계랭킹 7위 이민지(호주)와 세계랭킹 10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71타, 공동 19위로 첫날 경기를 마감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타 골퍼인 요코미네 사쿠라는 티타임 시간을 놓쳐 2벌타를 받았다. 하지만 버디 2개로 실수를 만회했고,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공동 3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소영(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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