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원‧신도심 균형에 집중” [인천언론인클럽 토론회]

홍승주 기자 2023. 9. 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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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이 2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스타트업파크 커넥트홀에서 열린 인천언론인클럽 초청, ‘인천시 교육감과의 대화’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문학적 성찰을 할 수 있는 교육을 하겠습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인천언론인클럽이 마련한 ‘인천교육감과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지난 4년 동안 코로나에 대응하며 미래교육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라는 큰 벽을 만났을 때, 이 벽을 문으로 만들기 위해 학교구성원 모두와 함께 애썼다”고 덧붙였다.

특히 도 교육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인간과 기계(인공지능·AI)가 공존하는 시대로 정의한 뒤, 시교육청의 핵심사업인 ‘읽.걷.쓰.’를 강조했다. 그는 “읽기로 지혜와 지식을 키우고, 걷기로 사유하며 성찰하고, 쓰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읽.걷.쓰.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계문명의 발전의 바탕에는 인문학적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지역 학생들이 기계가 답을 주는 시대에도 자기 생각을 가지고 실천하는 주체적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애쓰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 교육감은 교권 회복과 함께 공교육의 정상화에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인권은 사람이면 누구나 갖는 보편적 권리”라며 “구성원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정책을 준비, 학생들의 성장에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지역 불균형 해소에 최선"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이 2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스타트업파크 커넥트홀에서 열린 인천언론인클럽 초청, ‘인천시교육감과의 대화’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해 신도시 과밀학급, 원도심 학생 수 감소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인천언론인클럽이 마련한 ‘인천교육감과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신도시 과밀학급, 원도심 학생 수 감소 문제는 지역의 불균형에 의한 사회적 격차가 문제의 핵심”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도 교육감은 인천이 300만 도시로 양적 성장을 하고,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면서 신도심과 원도심의 격차가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신도심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신도시 학교 신설에 힘썼다”며 “아파트 입주 시기와 개교 시기가 1년에서 1년 반 차이나기에 분양공고 시점을 도시계획 승인 시점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피스텔에 학교용지 부담금을 부과하고, 300억원 미만 학교 신설을 교육감이 갖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감은 “2027년도에 5개 학교가 개교해 과밀학급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원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27대 21노선으로 1천242명을 지원하는 학생성공버스를 시범운영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 교육감은 “원도심은 40년 이상 노후건물의 냉난방 시설, 석면교체, 화장실 등을 개축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54곳의 학교를 대상으로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도심 학교를 대상으로 영어교육, 스팀교육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 교육감은 교권붕괴 문제에 대해 “지나친 경쟁중심의 승자독식 문화와 내 아이 우선주의 등 그릇된 사회적 풍토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의 인권을 위해 지난 2021년 ‘학교구성원인권증진조례’를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권보호대응팀을 조직해 어려움을 겪는 교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등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 존중하는 문화 속에서 배움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도 교육감은 학교밖청소년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도 교육감은 “인천의 모든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데, 학교밖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는 법이 인천시교육청에 없고, 시와 지자체가 담당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밖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교밖청소년에 대한 제도적인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승주 기자 winstat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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