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조달의 날`에 엿보는 미래 공공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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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 세계 혁신 기업가들의 발걸음은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올해 세 번째를 맞는'조달의 날'에는 CES와 같이 공공조달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조달의 날을 기념해 민·관·학 조달전문가들이 모여 공공조달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디지털 대전환 등 다가올 미래에 공공조달이 나아갈 방향을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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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 세계 혁신 기업가들의 발걸음은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1967년에 시작된 CES는 미래 기술 변화를 미리 경험하는 기회다. 2014년에는 3D 프린터, 2015년에는 전기자동차·드론이 시간을 앞서 CES에서 선보였다. CES는 미래를 미리 보고픈 얼리어답터을 위한 버킷리스트(Bucket List)이자, 혁신기업에게는 도전과 기회의 장이다.
매년 9월 30일은 법정기념일인 '조달의 날'이다. 9월 30일로 정한 것은 전자조달 시대의 문을 연 나라장터 개통일을 기리기 위해서다. 올해 세 번째를 맞는'조달의 날'에는 CES와 같이 공공조달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9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먼저 로봇·바이오 분야 등 첨단 제품들이 한자리에 선보이는 '신성장제품 전시회'가 열린다. 미래 조달시장의 주인공이 될 첨단·신기술 제품들을 미리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점자 기반의 '닷 패드', AI 전자식 자동 세정기능 CCTV, 물류 자율주행로봇 등 앞으로 행정서비스 현장 곳곳에서 쓰일 다양한 제품들을 둘러볼 수 있다.
이들 제품 중 상당수는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거나 해외시장에서 호평이 이어지는 등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들이다. 기존 제품보다 한발 앞선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늘보다는 내일의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들이다. 아울러 신성장제품의 국내·외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공공구매 상담회'와 '해외바이어 수출 설명회'도 '신성장제품 전시회'와 동시에 열린다.
한편, '공공조달의 회고와 미래 짚어보기'를 주제로 한 '공공조달정책 세미나'도 개최된다. 조달의 날을 기념해 민·관·학 조달전문가들이 모여 공공조달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디지털 대전환 등 다가올 미래에 공공조달이 나아갈 방향을 조망한다.
공공조달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좀처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각계각층의 최고 권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공공조달의 미래와 새로운 역할을 심도 있게 다루는 이번 정책 세미나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공공조달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궤를 같이 했다. 전후 경제부흥을 위한 해외 원조·구호물자의 관리, 산업화 시절 경제발전에 필요한 물자나 시설물의 신속한 공급 등 효율적인 중앙조달 시스템을 활용해 우리 경제가 '한강의 기적'을 일구는 데 기여했다.
2002년에는 공공조달의 패러다임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혁시킨 나라장터를 개통해 조달시장의 효율성·투명성을 이전과 비교 불가할 정도로 개선하였으며, 우리나라 조달행정 발전의 한 획을 그었다. 최근에는 우수조달물품·혁신제품 지정제도나 디지털 서비스 계약을 비롯한 기술 중심의 조달정책을 중점 추진해 신성장동력을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공조달시장은 연간 200조원, 국내총생산(GDP)의 9%에 달하는 거대시장이다. 공공조달을 경제·산업정책의 핵심 수단으로 삼는 선진국 사례에서 보듯, 공공조달의 전략적 활용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하다. 이번 조달의 날이 우리나라 경제와 함께 공공조달이 한 단계 성장·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올 조달의 날 슬로건을 '미래를 조각하다, 세계를 달리다'로 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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