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대신 IT’…수성알파시티, 디지털 혁신지구로
[KBS 대구] [앵커]
대구 수성의료단지가 그동안 유치실적이 없었던 의료 분야 대신, IT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수성알파시티로 재편됐습니다.
최근엔 정부로부터 디지털 혁신지구로 지정되면서 대구 미래성장 중심지로 재도약할 기회를 맞게 됐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동안 의료시설 없는 의료지구로 비판받아온 대구 수성의료지구가 수성알파시티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의료용지 2만 6천여 제곱미터 터를 지식기반산업으로 용도와 명칭을 바꾸도록 개발계획 변경을 고시한 겁니다.
이로써, 수성알파시티는 조성 15년 만에 완전한 디지털 산업 중심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재편됐습니다.
특히 최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발표한 전국 5개 '디지털 혁신지구'에 지정되면서 더 호재를 맞았습니다.
이전하는 기업에 정부 재정이 대폭 지원돼 '제2의 판교'와 같은 도심 속 IT 특구로 성장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14일 : "지역의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지원, 정주 여건의 개선, 그리고 토지 규제 권한의 지방 이양을 과감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알파시티는 이미 비수도권 최다인 IT·소프트웨어 관련 기업 140곳이 입주해 있고, ABB 산업의 기반이 될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도 오는 12월 부산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개소합니다.
정부 재정 지원을 토대로 관련 기업유치가 활성화되면, 도심항공교통과 로봇, 헬스케어 등 대구의 미래 주력산업도 기반이 탄탄해질 수 있습니다.
[서경현/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 : "세계적인 연구소와 기업하고 같이 연구를 하고 인력을 대구에 정주하는 그런 구조로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기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산업 중심지로 새롭게 재편한 수성알파시티, 도심 속 애물단지에서 대구의 핵심 성장 엔진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영상편집:김상원/그래픽:박미선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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