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알록달록 '삼덕종이문화예술교육축제' 펼쳐 [꿈꾸는 경기교육]
초·중·고교생 및 교원·예술가 등 300여명 참석
종이 작품 전시·버스킹·각종 체험 활동 풍성
안양·과천지역 내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종이를 통해 실현되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장 고아영)은 최근 ‘종이, 열두 번째 희망을 품다’를 주제로 만안구 삼덕공원에서 2023 삼덕종이문화예술교육축제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초·중·고교생 및 교원, 학부모, 지역예술가 300여명이 종이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 전시 및 체험 부스 운영,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꾸미는 버스킹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전시 및 체험 부스는 학생·교사·학부모 19팀, 지역예술가 14팀이 참여했다. 부스별로 책만들기, 명화 팝업 카드 만들기, 한지에 그리는 우리 동네와 우리들의 이야기, 메이크업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펼침 만화 그리기, 슈링클스 키링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수묵담채와 캘리그래피, 먹그림, 한지 공예 컵받침 만들기, 골판지로 꽃 만들기 등으로 다채롭게 운영돼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사제동행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오프닝 공연으로 안양서중 사물놀이팀 ‘하늘소리’가 축제의 막을 열었고, 박달초 합창팀 ‘꿈꾸는 하모니’와 기타합주팀 ‘All For You’의 공연은 가을 감성을 자아내는 수준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오후 무대는 신안중 밴드팀 ‘미라클’과 안양과천 학교예술교육연구회 모모판 프로젝트 밴드팀 ‘시나브로’가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학생은 “종이로 작품을 만들면서 느낀 점은 종이가 참 따뜻한 재료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미술에 재능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다 보니 서로에게 배우는 점이 참 많아 좋았다”고 말했다.
또 공연에 참여한 선생님은 “올해 교사연구회 모모판 프로젝트 밴드팀에 참여하게 됐는데, 다른 선생님들과 같이 곡을 정하고 연습하면서 함께하는 재미를 느꼈다”며 “이런 재미를 학생들도 느끼게 해주고 싶어 이번에 같이 공연을 했는데 너무 좋았다. 학생들과 무대에 설 수 있는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시 및 공연을 관람한 한 지역주민은 “내가 사는 동네에서 전시와 공연을 한번에 볼 수 있어 좋았다”며 “학생들의 수준이 엄청 높아 놀랐고, 특히 학생과 선생님들이 함께 전시도 하고 무대에서 공연도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여 보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고아영 교육장은 “종이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지고, 음악을 눈으로 귀로 감상하며 모두의 마음에 잔잔한 물결이 퍼지는 것을 관람객들도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이것이 예술의 본질적인 속성이 아닌가 싶다. 이번 축제를 통해 안양과천 교육공동체, 지역주민 모두가 일상적 삶에서의 힘듦이 치유되고 힐링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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