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역 1·6번 출구 폐쇄…이 대표 지지자들, 국회 진입 시도

21일 오후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경찰이 국회로 진입을 시도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을 막고 있다. 〈출처=JTBC 영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1일 가결된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국회와 맞닿은 지하철 국회의사당역 내부 등을 통해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경찰은 국회 정문과 국회의사당역 출구 등에서 지지자들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지지자들은 폐쇄된 국회의사당역 1·6번 출구 앞에서 "열어라!" 등 구호를 외쳤고, 이 과정에서 철제로 된 셔터를 두고 경찰과 지지자들 간 물리적인 힘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서울 메트로 9호선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의사당역 1·6번 출구는 이날 정오부터 폐쇄된 상태입니다. 폐쇄 해제 여부는 현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21일 오후 경찰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후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지는 과정에서 이 대표를 지지하는 집회와 규탄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리며 국회 앞 일대는 혼란이 가중됐습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총 투표수 295표 가운데 가결(찬성) 149표, 부결(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통과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