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9대 파손’ 음주 난동 차량 운전자 구속

구재원 기자 2023. 9. 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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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 안산지원 전경.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공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경찰의 정차요구를 무시하고 순찰차를 들이받는 등 난동을 피운 20대 운전자가 결국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남성우 부장판사는 21일 특수공무집행 방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를 받는 2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로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18분께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해안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만취상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하고, 출동한 경찰의 정차 요구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14㎞가량을 도주해 안산시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진입한 뒤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순찰차 및 주차돼 있던 주민 차량을 들이받는 등 6분간 난동을 부려 총 19대의 차량을 파손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에게 차량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지만 A씨가 듣지 않자 결국 타이어 부근 등에 공포탄 2발과 실탄 6발 등을 발사하고 삼단봉을 이용해 차량 운전석 쪽 유리를 깨고, A씨에게 테이저건 1발을 쏴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직장 동료들과 회식한 뒤 귀가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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