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달성군 기회발전특구 속도 “미래 먹거리산업 견인”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 슬로건 공모
(시사저널=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대구시 달성군이 기회발전특구 지정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달성군에 따르면 대구시는 오는 12월까지 용역을 통해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신청구역은 달성군 국가산업단지·테크노폴리스와 수성구의 수성알파시티다. 아직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 일정을 발표하지 않은 만큼 대구시는 우선 올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역기업에 파격적인 세제·금융·정주여건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내놓은 계획이다. 앞서 대구 국가 스마트기술산업단지(제2국가산업단지)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유치한 달성군으로서는 이번 기회발전특구까지 지정된다면 군 미래먹거리 사업 견인에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달성군은 지난 3월 제2국가산단 유치에 성공했다. 2030년까지 2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제2국가산단은 화원읍 구라리와 옥포읍 간경리 일원 약330만㎡(100만평)에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모빌리티 제조업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지식서비스업 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달성군은 산단이 조성되면 7조4400억원의 직접투자효과와 18조63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직접고용 2만명 등 6만3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제2국가산단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글로벌 로봇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로봇제품 성능·서비스 실증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생기는 대규모 로봇 실증 인프라이기도 하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과거 '대구의 변방'으로 불렸던 달성군이 이제 대구 미래먹거리 산업을 견인하는 지역이 됐다"면서 "특히 기회발전특구 지정에도 청신호가 켜지면서 앞서 군이 유치한 정책사업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 9월 매마토 문화공연 '퓨전마당놀이' 개최
대구 중구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선보이는 매마토 9월 문화공연으로 '퓨전마당놀이'를 준비했다. 23일 오후 5시30분부터 7시까지 중구 김광석길 야외콘서트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대구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꿈꾸는 시어터가 기획했다.
공연은 가수 조영남이 부른 '최진사댁 셋째딸'에서 모티브를 얻어 외모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등의 주제를 마당극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유쾌하게 풀어낸다. 또 전통 마당극에 안무와 음악을 추가한 뮤지컬 요소를 함께 연출해 국악에 익숙한 고령층은 물론 청소년까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한편, 중구청이 주최하고 중구문화원이 주관하는 매마토 문화공연의 올해 마지막 공연은 오는 10월28일 김광석길 야외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 슬로건 공모
간송미술문화재단(대구간송미술관 개관준비단)은 대구간송미술관 슬로건을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점수 기간은 10월20일까지며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 계승과 지역과 세대를 넘어 소통하는 문화유산의 가치, 대구간송미술관의 미래비전 등을 20자 내외로 표현하면 된다. 작품설명과 함께 QR코드와 이메일(relations@kansong.org)로 접수 가능하다.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 3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심사를 거쳐 총 24명을 시상할 계획이다. 대상 3명에게는 각 50만원, 우수상 6명 각 30만원, 장려상 15명 각 1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결과는 11월 중 간송미술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향후 대구간송미술관 홍보 등에 활용된다.
대구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 내 건립 중인 대구간송미술관은 6개 전시장으로 내년 5월 개관 예정이다. 재단은 개관전으로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국·보물 40여점을 전시하는 '(가제)간송 국·보물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을 알리는 동시에 우리 문화재와 문화보국 정신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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