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속 조난 어선 구조 동해해경 독도경비함…'바다의 의인상' 수상

윤왕근 기자 2023. 9. 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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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특보 속 조난 당한 어선을 구조한 우리 해경 독도경비함이 '바다의 의인상'을 수상했다.

동해해경은 국제해사기구(IMO)가 매년 선정하는 2023 바다의 의인상에 동해해경 독도경비함 3016함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독도경비함 3016함 오영택 함장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수여하는 바다의 의인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동해해경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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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독도 163㎞ 해상서 조난 어선 구조
예인선 끊어지고 경찰관 2명 부상 속 안전하게 구조 완료
국제해사기구(IMO)가 매년 선정하는 2023 바다의 의인상에 선정된 동해해경 독도경비함 3016함.(동해해경 제공) 2023.9.21/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풍랑특보 속 조난 당한 어선을 구조한 우리 해경 독도경비함이 '바다의 의인상'을 수상했다.

동해해경은 국제해사기구(IMO)가 매년 선정하는 2023 바다의 의인상에 동해해경 독도경비함 3016함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IMO 바다의 의인상은 해상에서 목숨을 걸고 인명구조·오염방지를 위해 특별히 노력한 개인·단체에 국제해사기구(IMO)가 수여하는 상으로, 2007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동해해경 독도경비함 3016함은 해양경찰로서 9번째, 동해해경 최초로 IMO 바다의 의인상(장려상)을 수상하게 됐다.

동해해경 독도경비함 3016함은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2시 35분쯤 독도 북동방 163㎞ 해상에서 조난 당한 69톤급 통발어선 A호를 안전하게 구조한 공로다.

A호 조난당시 동해상은 풍랑특보 속 초속 18~20m의 강풍으로 파고가 5~7m로 매우 높게 일었다. 선박에는 10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3016함은 악천 후 속 8시간만에 예인줄을 연결하는데 성공했지만 조난선박 예인 중 강한 파도로 인해 예인줄이 두 번이나 끊어지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또 예인 구조작업에 투입된 김재휘 순경이 집채만한 파도에 넘어지고, 전희민 순경의 발가락이 골절되고 인대가 파열하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들 경찰관은 구조임무를 마치고 병원으로 이송돼 전치 4~6주 진단을 받고 치료해 현재는 건강하게 근무하고 있다.

독도경비함 3016함 오영택 함장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수여하는 바다의 의인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동해해경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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