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구글 통해 국내 기업 100만곳 해외 진출했다

김성태 기자 2023. 9. 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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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포 코리아 2023’ 행사 개최
K-콘텐츠 수출 지원하는 구글 역할 소개
국내 기업 구글플레이 매출 50% 해외에서 창출
인재양성 확대···GCC 디지털 스킬업 패스 도입
2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구글 포 대한민국 2023'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사전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해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구글플레이 매출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코리아는 21일 서울 ‘디지털 혁신과 K-콘텐츠 수출을 지원하는 구글의 역할'을 주제로 ‘구글 포 코리아 2023’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구글은 지난해 국내 기업 100만 여곳이 구글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 3600만 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신경자 구글 아태지역 플랫폼 및 에코시스템 마케팅 총괄 겸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은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픽코마는 일본과 유럽 각지에서 구글 플레이 차트 1위를 달성했다"며 "구글플레이는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조력자가 되어 왔다”고 말했다. 윌슨 화이트 구글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은 “한국의 모바일 게임은 구글플레이와 협업해 미국, 일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게임 판도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있다”며 “구글플레이는 전 세계에 표준을 제시하고 있는 한국의 개발자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가장 큰 팬이자 이들이 글로벌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 대한민국 디지털 스킬링을 위한 노력, 구글플레이를 통한 글로벌 생태계 확장 등 세 가지 주요 주제로 구글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노력이 한국에 어떤 기여를 해왔는지가 여러 사례와 함께 자세히 소개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의 제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수는 110만 개에 달하며 12조 8천억 원 상당의 수출 효과를 창출하는 등 구글은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한국 경제와 성장에 유의미하게 기여해왔다.

신경자 구글 아태지역 플랫폼 및 에코시스템 마케팅 총괄 겸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구글 포 대한민국 2023' 행사에서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윌슨 화이트 공공 정책 총괄 부사장이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구글 포 대한민국 2023' 행사에서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글은 대표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구글 커리어 서티피케이트(GCC) 디지털 스킬업 패스’를 국내에 도입한다. 구글에 따르면 GCC 디지털 스킬업 패스는 IT 분야의 실무에 꼭 필요한 직무역량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날부터 ‘데이터 애널리틱스'와 ‘IT 지원' 코스를 한국어로 수강할 수 있다. 구글은 앞으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협업을 통해 코스의 종류와 규모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구글 포 대한민국 2023' 행사에서 구글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김성태 기자

김종흔 데브시스터즈(194480) 공동대표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구글플레이와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한국, 대만, 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누적 이용자수 5000만 명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구글플레이의 지원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게임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구글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얻어 제품을 개선해 나가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창구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창구 프로그램은 400곳 이상의 국내 앱 및 개발사가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을 성장하도록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여성 파운더스 펀드’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 펀드는 구글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최종 선발자에게는 10만 달러의 지원금을 수여하고 스타트업 운영의 각 단계별로 필요한 멘토링을 제공하며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 및 연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수면 유도 모바일 솔루션 개발 기업 ‘무니스’, 빌딩 디자인 AI 솔루션 스타트업 ‘제너레잇’, 난임 AI 솔루션 개발 기업 ‘카이헬스’가 선정됐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시상식에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은 2015년 개관 아래 스타트업 생태계의 AI 혁신을 주도하는 창업자라면 누구에게나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구글이 한국 스타트업 발전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지속해서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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