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한동훈 `구속 필요성` 발언에 국회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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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21일 국회 본회의는 아수라장이었다.
여야 의원들은 표결 전 한동훈(사진) 법무부 장관의 '이 대표 구속 필요성 설명'이 진행되는 동안 고성을 지르며 충돌했다.
민주당은 한 장관이 체포동의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기문란" "중대범죄" 등 수위 높은 단어가 나오자 즉각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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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21일 국회 본회의는 아수라장이었다. 여야 의원들은 표결 전 한동훈(사진) 법무부 장관의 '이 대표 구속 필요성 설명'이 진행되는 동안 고성을 지르며 충돌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이 대표의 혐의에 대해 "대북 송금 사건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 확보를 위해 조폭 출신 사업가와 결탁해 개인적 이익을 위해 거액의 외화를 유엔 대북 제재까지 위반해 가며 불법적으로 북한에 상납한 중대 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백현동 아파트 개발 특혜 비리 사건은 불법 특혜 제공으로 민간업자에게 거액을 이익을 가져다주고 로비를 맡은 측근이 그 대가로 수십억원을 취득하게 해 이를 향후 선거자금과 정치자금으로 삼으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한 장관이 체포동의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기문란" "중대범죄" 등 수위 높은 단어가 나오자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석에서 "증거도 없는데 뭐하는 거냐" "여기가 법원이냐. 재판장이냐" "짧게 하라. 필리버스터 하는 거냐"고 소리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듣기 싫으면 나가라"고 응수했다.
반발이 심해지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1차 중재에 나섰다. 김 의장은 "국민이 많은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며 "발언권을 얻지 않은 채 자리에서 소리치는 것은 하지 말라"고 말했다. 한 장관에게도 "짧게 설명하라"며 "피의사실 공표로 연결될 수 있으니 요약하라"고 주문했다.
한 장관은 김 의장의 1차 중재 후 "국민에게 구속의 필요성을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자신을 향한 비난을 일축했다. 그러자 본회의장은 다시 시끄러워졌다. 여야 의원들은 서로 삿대질을 하며 "나가든가" "뭐하자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장은 2차로 이들을 중재하면서 "제발 좀 의석에서는 경청하라"며 "국민이 보고 있다"고 당부했다.
'가결' 결론이 나오자 본회의를 방청하러 온 지지자들은 분노했다. 한 지지자는 소리를 지르며 김 의장 발언 도중 "개XX야"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울먹이는 지지자도 있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충격에 빠졌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결과가 나온 후 굳은 표정으로 당대표실로 향했다. 가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체 답하지 않았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예상하지 못한 결과여서 많이 놀랍고 충격적"이라며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결을 호소했는데 다른 결과가 나와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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