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의회 여야정협치위원회 공식 출범…'협치시즌2'

이병희 기자 2023. 9. 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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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소통·협치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가 21일 공식 출범하면서 '협치 시즌2' 막이 올랐다.

도의회 염종현(부천1) 의장, 남종섭(용인3)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호(광명1) 국민의힘 대표의원, 김동연 도지사, 염태영 경제부지사 등은 이날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여야정협치위원회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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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현 의장·김동연 지사·양당 대표 업무협약
산하 상설기구 '협치과제실행위원회' 설치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염종현(부천1) 의장, 남종섭(용인3)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호(광명1) 국민의힘 대표의원, 김동연 도지사가 21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여야정협치위원회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09.21.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소통·협치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가 21일 공식 출범하면서 '협치 시즌2' 막이 올랐다.

도의회 염종현(부천1) 의장, 남종섭(용인3)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호(광명1) 국민의힘 대표의원, 김동연 도지사, 염태영 경제부지사 등은 이날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여야정협치위원회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여야정협치위원회'는 기존 '여야정협의체'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해 협치의 단계와 수준을 한층 더 높인 기구다. 도정 핵심 현안·쟁점을 비롯해 주요 조례안, 예산안, 도의회 정책·전략사업 등에 대해 도와 도의회 여야 간 사전협의 및 조율 역할을 한다.

새롭게 눈에 띄는 부분은 상설기구인 '협치과제실행위원회'다. 상호 합의된 '협치 과제'의 효과적 시행과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마련된 기구로, 도와 도의회의 논의사항이 실체적 성과물로 도정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여야정협치위원회는 도의회 양당 대표의원과 경제부지사가 공동단장을 맡고, 양당 대표단과 도 간부급 공무원이 참여, 모두 22명으로 구성된다. 의장과 도지사는 분기별 1차례 열리는 정례회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한다.

염종현 의장은 "'협치 시즌2'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뚜렷한 성과를 냈으면 한다. 의회사, 도정사에 남길 수 있는 구체적인 협치 자료도 기술해서 경기마루에 오늘이 여야정협치위원회가 출범한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깰 수 없을 정도의 굳은 신뢰를 가질 때 집행부를 견제할 힘이 나온다"면서 "지사와 국민의힘, 민주당이 상생하고 '윈윈'하는 그런 멋진 모습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국민들이 증오와 갈등 여러 것들로 인해 중앙정치에 염증을 느끼는데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가는 방향에 뜻을 모아 서로 협력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동안 다소 아쉬웠던 부분들은 오늘과 같은 과실을 얻기 위해 필요했던 과정이다. 여야정협치위원회라는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남종섭 대표의원은 "협치과제실행위원회의 설치로 여야정 간 논의구조가 더욱 풍부해지고 협의된 내용들이 제대로 실행되길 바란다"며 "한 단계 높은 협치기구가 새롭게 출범한 만큼 정책적 사안뿐 아니라 인사와 조직 등 도정 전반에 걸친 안건들도 여야정협치위원회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대표의원은 "지사 말씀대로 낮은 단계의 협치부터 최고 수준의 협치까지 도달하기 위해 여야정 세 축이 서로 맞물려 힘차게 나아갔으면 한다"면서 "도정의 성공이 도민의 성공이다. 도민을 위한 역할이라 생각하고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염종현 의장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11대 의회 전반기 남은 1년의 핵심 과제로 '협치 시즌2'로의 도약을 제시한 바 있다.

도와 도의회는 지난해 11월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했지만, 곽미숙 전 국민의힘 대표의원의 직무정지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새 대표의원으로 선출된 김정호 대표의원은 김동연 지사와 공식적으로 처음 만난 자리에서 발전된 협치모델 '여야정협치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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