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원식 후보자, 차녀 해외 계좌 신고 누락

주하은 기자 입력 2023. 9. 21. 1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 시 차녀의 해외계좌를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녀의 해외 재산을 신고 누락한 것이 맞냐는 〈시사IN〉의 질의에 신원식 후보자 측은 "당시 차녀의 해외개설 계좌는 학비 및 생활비를 송금하기 위한 목적의 계좌로서 실제 잔고가 거의 없었다. 재산신고시스템상 국내 금융정보 조회시 해외계좌는 조회가 되지 않아 신고 당시 해당계좌가 미포함되었음을 인지하지 못하였으며 그간 감독기관의 지적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재산 신고 시 차녀의 해외계좌를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 후보자의 차녀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대학을 3년간 다녔다. 올해 기준 해당 학교의 1년 학비는 약 3600만원에 달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 시 차녀의 해외계좌를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 후보자의 차녀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카스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같은 기간 고위공직자 재신 신고를 통해 공개된 차녀의 해외 계좌는 전무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9월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후보자 차녀의 SNS에 따르면, 그는 2014년 9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카스 비즈니스 스쿨(현재는 베이스 비즈니스 스쿨로 명칭 변경)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신 후보자의 차녀가 만 20세였을 때부터 만 23세까지다. 해당 학교의 1년 학비는 2023년 기준 약 3600만원(2만2000파운드)에 달한다.

그러나 해당 기간 신원식 후보자는 차녀의 해외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 신 후보자는 2012년 육군 중장으로 진급한 후부터 재산 신고 의무자가 되었다. 재산 신고는 인사사령부 연구관(육군 중장)으로 전역한 2016년까지 5년간 이어졌다. 하지만 신 후보자의 재산 신고 사항에는 차녀의 해외 계좌가 등록되지 않았다. 2016년 마지막으로 등록된 차녀의 예금 재산은 국내 계좌를 기준으로 22만3천원이었다.

2015년 1월 인사혁신처가 발간한 ‘2015년 정기 재산변동신고 안내서’에 따르면, 해외 계좌는 재산 신고 사항에 포함돼 있었다. 해당 자료는 “해외계좌 등 금융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계좌를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금액 정정”을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자동으로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해외계좌라 하더라도 보유 상황에 맞춰 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2년 5월 인사혁신처가 발간한 ‘최초 재산신고 안내서’에서도 해외 계좌 신고를 강조하고 있다. 해당 문서는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의 명의로 된 재산”을 모두 신고하라며, “해외에 있는 재산(예금, 부동산 등)도 빠짐없이 모두 신고”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신원식 후보자에 앞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역시 자녀의 해외 재산 신고 누락이 지적된 바 있다. 이 후보자의 자녀 두 명은 오랜 기간 해외에서 소득을 올렸음에도 해외 계좌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 이 후보자는 “자녀들이 해외 체류하는 동안 독립적으로 생계를 영위하여 재산신고 관련 사실관계 파악에 제한이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차녀의 해외 재산을 신고 누락한 것이 맞냐는 〈시사IN〉의 질의에 신원식 후보자 측은 “당시 차녀의 해외개설 계좌는 학비 및 생활비를 송금하기 위한 목적의 계좌로서 실제 잔고가 거의 없었다. 재산신고시스템상 국내 금융정보 조회시 해외계좌는 조회가 되지 않아 신고 당시 해당계좌가 미포함되었음을 인지하지 못하였으며 그간 감독기관의 지적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주하은 기자 kil@sisain.co.kr

▶읽기근육을 키우는 가장 좋은 습관 [시사IN 구독]
▶좋은 뉴스는 독자가 만듭니다 [시사IN 후원]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