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 악재 만난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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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장기화 우려로 21일 코스피지수는 1.75%, 코스닥지수는 2.50%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기조에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국내 중시의 에너지가 방전된 상황에서 '고금리 장기화'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영향이 더욱 컸다는 분석이다.
증시에 위협이 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추세가 장기화될 확률이 높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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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부담 커지며 투심 얼어붙어
美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에
증시 충격 길지 않을 것 전망도
■'매파 연준'에 투심 꽁꽁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시장은 위축된 분위기다.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금리인하 시작 시점을 늦추면서 고금리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위원은 "늦어도 내년 6월에는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 회의에서 '고금리 장기화'가 더 지속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10년물 국채금리도 급등하는 등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면서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 중시의 에너지가 방전된 상황에서 '고금리 장기화'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영향이 더욱 컸다는 분석이다. 시장을 이끌 만한 주도주나 모멘텀이 실종됐던 상태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저점 매수'에 나설 투자자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2차전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을 중심으로 증시가 쉼 없이 달려왔지만 최근 들어 시들해졌다"며 "주도주나 모멘텀 부재에 따른 관망 심리가 나타나면서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짚었다.
■충격 길지 않을 듯
다만 FOMC발 충격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올라간 점에서 경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는 진단이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2.1%로, 내년 전망치는 1.1%에서 1.5% 각각 상향 조정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긴축은 부담스럽지만 경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갈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이후에는 경기 경로를 반영하면서 이익이 개선되고,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다음달 시작되는 3·4분기 실적시즌을 통해 이익 전망의 추가 개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시에 위협이 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추세가 장기화될 확률이 높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금리 상승에 기여했던 수급 불안이 정점을 통과하면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상단을 제한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움직임이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그간 증시를 괴롭혔던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 급등세가 진정될 경우 국내 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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