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입성한 김대건 신부, 익산 나바위성당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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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성지인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최근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설치되면서 전북 익산에 있는 김대건 신부 동상도 재조명되고 있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바티칸 시국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김대건 신부의 성상이 세워졌다.
김 신부 동상은 전북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에 있는 '나바위성당'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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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가톨릭 성지인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최근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 설치되면서 전북 익산에 있는 김대건 신부 동상도 재조명되고 있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바티칸 시국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김대건 신부의 성상이 세워졌다. 아시아 출신 성인의 성상이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된 것은 교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 신부 동상은 전북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에 있는 '나바위성당'에서도 볼 수 있다. 나바위성당은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서품과 귀국을 기념하는 사적이다.
김 신부의 동상은 성당 뒤쪽 너른 잔디밭 광장에 가면 볼 수 있다. 갓을 쓰고 도포를 걸친 채 한쪽 손을 든 성인의 모습은 바티칸에서 공개된 성상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바로 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야트막한 산이 나온다. 그 산마루에는 너른 평야를 가르는 금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정자 망금정이 나온다. 그 옆으로 25세 나이로 순교한 김 신부의 순교비가 세워져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나바위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한국인 최초로 사제 서품을 받은 뒤 귀국하는 길에 한반도에서 처음 발을 디딘 곳"이라며 "바티칸에 입성한 김 신부의 아름다운 영혼을 익산에서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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