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선박이 주도 … 이달 들어 수출 10% '깜짝 성장'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자동차와 선박 수출이 선전한 덕분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늘어난 359억5600만달러를 기록했다. 1∼20일 통계상 수출이 증가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달 말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월 기준으로는 작년 9월 이후 처음 증가세로 전환된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49.1%)와 철강 제품(25.3%), 선박(73.9%) 수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자동차는 올 들어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14.1% 감소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까지 13개월째 이어진 것이다. 석유 제품(-11.4%), 정밀 기기(-2.5%) 수출도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30.5%), 유럽연합(EU·32.7%), 베트남(14.3%), 일본(12.2%)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이에 비해 대중국 수출은 9.0% 줄어 16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줄어든 364억45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일까지 무역수지는 4억89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지난달 같은 기간(35억7000만달러 적자)보다는 적자폭이 줄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 8억7000만달러 흑자를 내며 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 갔다. 올 들어 누적 무역수지는 242억65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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