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유아인 돈다발 맞는 굴욕···누리꾼 “영화 속 한 장면”
이선명 기자 2023. 9. 21. 17:58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물병에 이어 시민에게 돈다발로 맞는 굴욕을 당했다.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 유 씨와 지인 최모(32)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심사 2시간여 만인 오후 12시 10분쯤 수갑을 찬 채 법원을 나온 유아인은 “증거인멸은 사실이 아니다. 사실대로 법정에서 잘 진술했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유치장 호송을 위해 차에 오르던 유 씨에게 “영치금으로 쓰라”며 만 원, 5000원, 1000원 짜리 지폐가 섞인 돈다발을 뿌리며 야유를 보냈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영화같은 삶을 살고 있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걸려서 어이가 없네?”라며 그가 주연을 맡았던 ‘베테랑’ 속 대사를 인용해 댓글을 이어가기도 했다.
앞서 유 씨는 지난 5월 24일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뒤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석방되면서 한 남성이 던진 커피가 든 페트병을 맞아 옷이 젖기도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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