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튜브 영상시청 30%는 '해외'…"K콘텐츠, 구글 통해 글로벌로"
싸이 "유튜브와 K팝은 혈맹"…피식대학 "구글 덕분에 성공"
"구글, 한국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들 글로벌 성공 파트너"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 유튜브 콘텐츠의 시청시간 중 3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의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100만명 이상은 800개에 달했다.
21일 구글코리아가 ‘디지털 혁신과 K-콘텐츠 수출을 지원하는 구글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한 ‘구글 포 코리아(Google for Korea) 2023’ 행사에 참여한 거텀 아난드 유튜브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이 같은 내용의 유튜브 내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소개했다.
아난드 부사장은 “유튜브는 한국에서 새로운 창의성과 비즈니스 성장하는 데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쉽게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한국 생태계 기여 효과가 2조 5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콘텐츠 첫 10억뷰를 기록했던 가수 싸이는 영상을 통해 “유튜브는 K팝 시장에 정말 커다란, 혁혁한 공이 있다”며 “유튜브와 K팝은 혈맹과 같다”고 밝혔다.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팀도 행사에 참석해 “구글과 유튜브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구글과 유튜브가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쿠키런 개발사 “구글 지원 덕분 글로벌 이용자 만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선 유튜브 외에도 구글의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K콘텐츠를 지원하고 있는 사례도 소개됐다. 앱·게임 개발사는 구글플레이를 통해 190여개국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약 25억명의 글로벌 이용자와 만날 수 있다.
윌슨 화이트 구글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은 “K콘텐츠 열풍의 시대에 구글이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와 크리에이터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고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웹툰은 글로벌 선두로 자리 잡으며 괄목할만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모바일 게임은 구글플레이와 협업해 미국, 일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게임 판도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많은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인디게임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구글과 구글 플레이는 한국 개발자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 성공 거둘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사로 나선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는 ’구글플레이와 함께 전 세계로 도약한 K게임‘을 주제로 구글플레이와의 협력 및 컨설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한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국내에서 ‘쿠키런’ 게임으로 잘 알려진 게임 개발사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제품으로 한국, 대만, 태국, 일본뿐 아니라 미국 진출까지 성공해 전 세계 누적 이용자수 5000만명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커지는 영향력 맞는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달라”
그 과정에서 구글플레이는 주요 업데이트에 대한 피처링 지원, 비즈니스, 마케팅 및 기술 컨설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데브시스터즈는 신규 게임 버전 출시 시 구글플레이 피드백을 통해 새로운 구독 상품을 구성하고 유튜브를 공식 게임 채널로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구글의 플랫폼을 활용했다.
이날 행사에선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여성 파운더스 펀드’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여성 파운더스 펀드는 구글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펀딩 프로그램이다. 올해 최종 선발자에게는 10만 달러의 지원금을 수여하고 스타트업 운영의 각 단계별로 필요한 멘토링을 제공하며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 및 연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는 한국 3개사, 일본과 인도 각 2개사 등 총 7개의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선정기업은 수면 유도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무니스’, 빌딩 디자인 AI 솔루션 스타트업 ‘제너레잇’, 난임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카이헬스’다. 각 스타트업은 AI 기술 활용 수준과 사업의 향후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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