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차 몰래 끌고 나와 음주운전하다 사고 낸 고교생 입건

내리막길서 중앙분리대 들이받아…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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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술을 마시고 부모 승용차를 몰래 끌고 나와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군(16)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3시57분쯤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한 내리막길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자인 고교생 친구 B양(16)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군과 나머지 동승자 C양(16)도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A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부모 소유의 차량을 몰래 끌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pupuma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