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깝다. 2경기 밖에 못쓰다니…" '5G 타율 0.381' 천재타자 보는 사령탑의 속내 [수원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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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방황을 끝내고 돌아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하지만 곧 다시 팀을 떠나야한다.
특히 19일 삼성전에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감이 이렇게 좋은데 2경기밖에 못 쓰잖아. 아까워죽겠다"는 그의 말에는 절절한 진심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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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랜 방황을 끝내고 돌아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하지만 곧 다시 팀을 떠나야한다.
KT 위즈 강백호가 그 주인공이다. 강백호는 9월 1군 복귀 이후 월간 타율 3할4푼6리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강백호는 지난 14일 삼성라이온즈전부터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중이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한 박병호가 1루를 맡으면서 강백호에게도 자리가 생겼다.
그리고 그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선발 출전한 최근 5경기 3할8푼1리(21타수 8안타)로 뜨겁다. 특히 19일 삼성전에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박)병호의 1루수 수비가 나쁘지 않다. 덕분에 (강)백호가 선발출전하는데, 타격감이 너무 좋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내 아쉬움의 입꼬리가 이어졌다. "감이 이렇게 좋은데 2경기밖에 못 쓰잖아. 아까워죽겠다"는 그의 말에는 절절한 진심이 담겨있었다. KT는 NC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근 8승2패로 상승세인 두산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강백호는 오는 23일부터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된다. 물론 KT만 전력 손실을 보는 건 아니지만, 불펜의 핵심 박영현과 이제 불붙기 시작한 강백호가 빠진다는 점이 사령탑 입장에선 못내 속상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확실히 달라졌다. 요즘 치는 거 보면 정말 좋다. 아까 이야기를 해보니 '잊어버렸던 여러가지가 돌아오고 있다'고 하더라"면서 "역시 갖고 있는 재능이 참 좋은 타자"라고 거듭 칭찬했다.

KBO리그 관계자라면 두손을 모아 아시안게임 우승을 기원한다. 이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그는 "박영현 강백호가 돌아올 때까지 잘 버텨내야한다. 최대한 높은 자리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32홀드로 이부문 1위를 질주중인 박영현의 공백은 손동현과 이상동 등이 메울 전망. 이 감독은 "(박)영현이가 70이닝을 넘겼다. 많이 던지긴 했다. 워낙 좋은 투수라서"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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