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어요 부산항에”…중국인 ‘큰손’도 곧 몰려온다는 ‘이곳’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매출급증 기대
내년부턴 중국인 VIP도 급격히 늘듯
21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올해 부산 신국제여객터미널과 국제크루즈부두로 입항할 예정인 크루즈는 모두 106척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19년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는 108척이었다. K팝 등 한류 열풍을 타고 크루즈 입항 규모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됐다.
BPA에 따르면 내년에 입항하기로 예정된 크루즈는 157척에 이르는 만큼 부산 지역 전체가 ‘크루즈 특수’를 앞두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중국에서 출항한 크루즈가 급격히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관광객 1인당 소비액은 중국인 VIP는 일본인 보다 3~4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중국에서 입항하는 크루즈는 전혀 없지만 내년에는 58척에 이른다.
가장 매출이 급증하는 업체 가운데 하나로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꼽힌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외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해운대에 위치하고 있어 올해 들어서는 ‘크루즈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신세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1% 늘었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신세계는 밝혔다.
특히 지난 2월 재단장을 마친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불쏘시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이퍼그라운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K패션 브랜드를 집중 배치했다. K패션 브랜드는 최근 들어 명품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한자릿수 성장으로 주저앉은 가운데 백화점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외국인 소비자의 국적 또한 다변화됐는데 신세계백화점 전체를 방문한 소비자의 국적은 114개국에 이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일본과 중국에 편중됐던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라면서 “드라마 등 한국 문화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유통업계가 후방효과를 누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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