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기로 선 유아인 돈다발 조롱→커피잔 투척, 법원 치욕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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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이 페트병 테러에 이어 돈다발까지 맞는 수모를 겪었다.
유아인은 9월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대기 장소로 가던 중 시민 A 씨가 던진 돈다발에 맞았다.
유아인은 지난 5월 24일 경찰이 신청한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귀가하던 중 한 시민이 던진 페트병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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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하지원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이 페트병 테러에 이어 돈다발까지 맞는 수모를 겪었다.
유아인은 9월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대기 장소로 가던 중 시민 A 씨가 던진 돈다발에 맞았다.
시민은 만 원짜리와 천 원짜리 지폐 여러 장을 던졌다. A씨는 "영치금으로 써라"는 말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갑자기 날아든 돈벼락에 현장은 잠시 소란스러웠으며, 유아인도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날 검은색 정장에 무거운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선 유아인이 머리를 쓸어 넘기자 발견된 수북한 흰머리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유아인은 페트병 투척 봉변을 당했었다. 유아인은 지난 5월 24일 경찰이 신청한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귀가하던 중 한 시민이 던진 페트병에 맞았다. 페트병에는 커피가 들어있었고, 시민은 후드 모자를 쓴 채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가장해 200여 차례에 걸쳐 총 5억 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 약 1000정을 수십 차례 불법 처방받아 투약하고, 지난 1월에는 미국에서 코카인·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와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월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지만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염려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3개월간 보강수사를 통해 유아인이 마약류 관련 수사 과정에서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를 추가, 18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날 약 2시간에 걸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유아인은 "증거인멸은 사실이 아니다. 사실대로 법정에서 잘 진술했다"고 밝혔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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