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SNS 해킹…“플랫폼, 선거 전 계정 보호 역할 의문”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입력 2023. 9. 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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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사진 출처 = CNN]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해킹되면서 허위 게시물이 올라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2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아버지가 별세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 대변인인 앤드루 수라비안은 같은 날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의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전했다.

해킹 당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뿐만 아니라 트럼프 주니어가 직접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내용도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엑스에서 1000회 이상 공유됐고 조회수는 수십만을 기록했다.

또 북한을 위협하거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모욕하는 내용이 게시됐다.

모든 게시물은 약 30분 후 삭제됐다. 엑스 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과거에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의 엑스 계정이 해킹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CNN은 “이 사건은 엑스가 고위 정치인 계정을 포함한 사용자 계정 보호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한다”며 “플랫폼이 2024년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엑스는 지난해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면서 회사 인원을 80% 이상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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