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유가 연내 120달러 갈 수도… 경제성장 멈출 것"

김희정 기자 2023. 9. 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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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생산 감축이 끝나지 않았고 유가가 배럴당 연내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JP모건 전략가들은 "최근의 공급 감축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훨씬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이는 올해 하반기까지 60% 상승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런 일이 발생하고 이것이 전적으로 공급 감축에 기인한다면 다음 분기에는 글로벌 경제가 거의 정체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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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3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8월 수입물가지수는 135.96로(2015=100)로 전월대비 4.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기록한 7.6% 이후 최고 증가폭이다. 2023.09.13.

원유 생산 감축이 끝나지 않았고 유가가 배럴당 연내 1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전세계 경제성장을 거의 멈출 수 있는 수준이다.

JP모건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메모를 통해 원유 공급에 압력이 심화되면 국제 유가가 다시 세 자릿수로 치솟을 수 있고 현실화되면 오는 4분기 글로벌 경제가 거의 정체 상태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건 전략가들은 메모에서 유가가 지난 한 달 동안 27% 급등하며 10개월래 최고치를 찍은 이유로 1년간 OPEC+가 원유 생산량을 반복적으로 줄인 점을 지목했다. 예상보다 강한 석유 수요도 가격 인상 요인으로 들었다.

JP모건은 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향후 두 번의 분기에 걸쳐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5%포인트 끌어내릴 것으로 봤다.

JP모건 전략가들은 "최근의 공급 감축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훨씬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이는 올해 하반기까지 60% 상승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런 일이 발생하고 이것이 전적으로 공급 감축에 기인한다면 다음 분기에는 글로벌 경제가 거의 정체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유가가 연말까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약 6%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며 향후 2분기에 걸쳐 전세계 GDP를 전년 대비 1.3% 타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실제 유가가 60% 뛰는 것은 경기 침체를 앞두고서만 볼 수 있는 유형의 충격"이라고 언급했다.

시장 평론가들도 이미 고유가를 세계 경제의 주요 변수로 보고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석유에서 생산되는 휘발유 가격 상승을 지난달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전체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3.7% 상승해 예상치인 3.6%를 상회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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