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미첼, 2만 평 농장을 운영하는 UFC 파이터.. “지구는 평평하다” [SS인터뷰]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여기 65,000제곱미터(약 19,662평)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는 파이터가 있다. UFC 페더급 파이터 브라이스 미첼(28·미국)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브라이스 미첼은 직접 농사일을 하며 자연에 대한 사랑과 결실의 소중함을 전파하는 한편, 지구가 평평하다는 지구평면설을 믿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농사는 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직접 만나서 지구가 평평하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싶다” 등 자신의 철학을 견지하는 태도가 인상 깊은 파이터다. 때문에 한국에서는 ‘농부’ 혹은 ‘자연인’ 등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브라이스 미첼은 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피지예프 vs 감롯’ 대회 페더급 경기에서 댄 이게(32·미국)와 맞붙는다.
페더급 랭킹 10위 브라이스 미첼은 랭킹 12위 댄 이게와의 경기를 앞두고 “댄 이게의 펀치력은 정말 강하고 내구력이 극도로 뛰어나다”라고 치켜세웠다. 다만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도록 길러졌고, 난 항상 경기장에 들어가서 모든 걸 쏟아낸다. 나 같은 사람을 이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최근 은퇴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팬이며, 세계적인 주짓수 마스터 에디 브라보(53·미국)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브라이스 미첼은 “난 좀비를 사랑한다. 마지막 경기는 못 봤지만 그의 경기는 거의 다 봤다”라며 “난 정찬성처럼 에디 브라보의 영상을 보고 트위스터를 배웠다. 에디와는 이제 좋은 친구 사이가 됐다”라고 밝혔다.
댄 이게전을 앞둔 브라이스 미첼을 인터뷰했다.

-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정말 빠르고, 강하며, 건강하다고 느낀다. 아직 아무것도 잘못된 게 없다. 모든 게 쭉 잘 이어져나가서 체중을 맞추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서 싸울 수 있으면 좋겠다.
- 댄 이게의 터프한 스타일에 대비해 어떤 경기 전략을 준비했나.
댄 이게의 펀치력은 정말 강하고, 그는 내구력이 극도로 뛰어나다. 그는 단 한 번도 피니시된 적이 없다. 지켜보는 모두에게 정말 멋진 경기가 될 거다. 여러분들이 이 경기를 꼭 봐줬으면 좋겠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다.
- 댄 이게는 당신의 타격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얘기했다. 당신 최고의 무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내 용기(전사의 심장)와 격투에 대한 사랑, 내가 자라온 방식이다.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도록 길러졌고, 난 항상 경기장에 들어가서 모든 걸 쏟아낸다. 나 같은 사람을 이기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 비교적 최근인 2015년에 선수로 데뷔해 많은 전적을 쌓았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파이트는 무엇이었고, 이유는?
맷 세일즈전 퍼포먼스가 가장 좋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트위스터 서브미션으로 이겼기 때문이다.
-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UFC에서 첫 번째로 트위스터 서브미션에 성공한 파이터다. 그도 에디 브라보의 영상을 보고 트위스터를 배웠다. 정찬성을 잘 알고 있는가. 그의 은퇴 경기도 보았나.
그렇다. 난 좀비를 사랑한다. 마지막 경기는 못 봤지만 그의 경기는 거의 다 봤다. 난 정찬성처럼 에디 브라보의 영상을 보고 트위스터를 배웠다. 에디와는 이제 좋은 친구 사이가 됐다. 에디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큰 축복이었다. 트위스터는 내 인생을 바꿔놨다. 보너스를 비롯해 정말 많은 것들이 이로부터 따라왔고, 내게 큰 도움이 됐다.
- 지난 일리아 토푸리아전에서 2라운드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승리를 놓쳤다. 토푸리아와 붙고 나니 어떤 느낌이었나.
스스로의 자존심에 굴복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나는 그 경기에서 빠졌어야 했다. 나는 매우 아픈 상태였음에도 내가 무적이라고 생각하고 그 경기에 임했다. 이제 더 이상 내 오만과 자존심이 나를 망치는 일은 없을 거다. 이게 결국 날 다치게 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오만하게 굴면 안 된다. 다쳤다면 경기에서 빠져야 한다. 그게 가장 큰 교훈이었다. 물론 다른 것들도 많이 배웠다. 그날 훨씬 더 잘 싸울 수 있었다. 보다 효율적으로 잽을 더 쓰면서 싸울 수 있었다. 하지만 난 그날 케이지에 들어가선 안 됐다. 난 너무 아팠고, 케이지에 들어가서는 안 됐다.
- 그래서 모브사르 에블로예프전에서도 빠지기로 결심한 건가?
등 통증이 왔을 때 나는 디스크 문제가 있었다. 디스크 하나가 빠져나와서 일시적으로 마비 증상이 왔다.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디스크 때문에 등에 통증이 심해서 걸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경기에서 빠졌다. 며칠이 지나서야 다시 걸을 수 있었다.
- 그렇다면 토푸리아는 볼카노프스키를 이길 수 있을까. 둘의 승부를 예측한다면.
그는 누구든지 이길 가능성이 있다. 그의 타격은 정말 강하고, 매우 빠르며, 내구력도 정말 좋다. 그라운드에서도 정말 잘한다. 볼카노프스키를 이길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 고향인 아칸소주에 대한 사랑이 깊은 것 같다. 아칸소주는 어떤 곳인지 자랑 한 번 부탁드린다.
아칸소는 하나의 국가다. 그걸 알고 있는가? 아칸소는 사실 하나의 국가다. 아칸소만으로도 하나의 국가다. 그렇기 때문에 아칸소는 내가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나라다.
- 밭을 일구면서 힘도 저절로 키워질 것 같다. 상대를 들어올리는 힘은 농사 일을 하면서 길러졌다고 보면 되나.
그렇다. 나는 사람들의 농사꾼의 힘이라고 부르는 걸 갖고 있다. 그냥 농장에서 일하는 것만으로 물건들을 들고, 나무를 베고 한다. 그리고 나는 돼지랑 레슬링을 한다. 난 150파운드가 넘게 나가는 팟 벨리 피그(pot belly pig)랑 레슬링을 하고 그들을 굴리고, 그들의 발톱을 자르고, 그들을 트레일러에 싣는다. 왜냐면 트레일러에 걸어서 들어가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을 들어서 트레일러에 집어넣는다. 농장은 인간을 강하게 만든다.
- 농장 규모는 어느 정도 되는 건가.
65,000제곱미터(약 19,662평) 정도를 유지한다. 아주 크지는 않지만 현재로선 그 이상 필요하지 않다. 65,000제곱미터 땅에서 많은 걸 할 수 있다. 필요한 식재료를 필요한 만큼 기를 수 있다. 육우용 소도 있다. 목장주로서 그렇게 큰 평야를 소유하고 있진 않고, 작은 목장을 갖고 있다.
- 원래 트레일러 같은 곳에서 지내다가 이제 정식으로 집을 짓기로 했다고 들었다. 집은 다 지어졌는지 궁금하다.
뼈대는 지었다. 그래서 집이 세워진 상태지만 아직 벽이 없다. 벽이 없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아직 많은 작업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건물이 세워졌기 때문에 실제 집이 있는 거다. 아직 완전히 준비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 한국에서는 ‘농부’ 혹은 ‘자연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
그렇다. 한국인들에게 내가 그 별명들을 사랑한다고 전해달라. 나는 농사가 좋다. 나는 농사가 자유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스스로 음식을 조달할 수 있으면 정부가 당신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정부가 가서 ‘이거 해라, 가서 저거 해라’라고 통제할 수 없다. 스스로 식량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자유인인 거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식량을 생산하길 원한다. 그래야 정부에게 억압당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해당 발언은 자유를 중시하는 미국인의 입장에서 기본적으로 정부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존재로 보며, 스스로가 자급자족할 수 있으면 정부의 통제하고 억압하는 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 한국에는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프로그램에 나오는 자연인들은 산에 살거나 밭을 일구며 현대인들에게 힐링과 참된 행복을 선물하는 사람들이다. ‘자연인’으로서 도시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닭부터 시작해라. 그런 다음에 고구마를 길러라. 모든 것들이 고구마를 먹는다. 개, 고양이, 닭, 돼지, 소, 인간 모두가 고구마를 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닭을 길러라. 모든 건 닭에서 시작된다. 닭을 구한 다음에 고구마를 재배해라. 그게 내 최우선 팁이다. 아, 맞다. 마늘. 마늘은 몸을 치유해준다. 몸이 아프면 마늘을 먹어야 한다. 마늘은 약이다. 그러니까 고구마를 기르고, 마늘을 기르고, 닭을 길러라.
- 전 여자친구가 당신의 사유지를 침범해 나무와 같은 사유물들을 망가뜨리고 있다는데, 이제 가족들은 안전한 건가.
그렇다. 난 몇 사람을 고용해서 내가 떠나 있는 동안 내 재산들을 지켜봐달라고 했다. 그는 그냥 내 정신을 딴 데 팔리게 하려고 하는 거다. 나를 너무나 싫어해서 내가 이 경기에서 지길 바라는 거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거고, 내가 이길 거다.
- 지구가 왜 평평한지 한국인들에게 간단히 설명해달라.
지구는 평평하다. 해와 달이 도는 거지, 우리가 도는 게 아니다. 지구는 나사가 말하듯이 시간당 천 마일을 회전하는 게 아니다. 해수면이라는 말을 들어봤나? 왜 해수면이라고 부르는지 이유를 알고 있나? 바다와 땅은 언제나 평평하기 때문이다. 절대 곡선을 볼 수 없다.
지구는 공 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 않다. 바다는 평평하다. 바다가 증거인 거다. 바다는 절대 휘어지지 않는다. 바다가 휘어진 걸 본 적이 있나? 결국 지구가 둥글다는 걸 결코 증명할 수 없을 거다.
군사 장비 중 잠만경이라는 게 있다. 군대에서는 잠만경이라 불리는 장비를 사용한다. 잠수함에 잠만경을 설치해서 잠만경이 물 밖으로 올라가면 어느 방향이든 수백 마일을 볼 수 있다. 왜냐면 바다가 완벽하게 평평하기 때문이다. 곡선 같은 건 없다. 지구는 평평하다. 지구에는 창공이 있다. 돔 같은 게 지구에 있다.
이걸 더 자세히 설명하려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하고, 직접 만나서 얘기할 필요가 있다. 왜냐면 내가 당신에게 직접 입증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화상으로는 쉽게 설명할 수가 없다. 언젠가 당신과 직접 만나서 이 모든 증거를 당신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
- 한국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나는 농사짓는 걸 좋아한다. 농사는 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나는 자유인이 되고 싶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다. 나는 정부에 의존하고 싶지 않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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