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빗속 팬 사인회 개최, 총 7명 참석...“안 되겠다 접자”

배우 장근석.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캡처

 
배우 장근석이 폭우 속에서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는 ‘강남 한복판을 뒤집어 놓은 장근석 사인회의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팬 사인회에 나선 장근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근석은 “구독자 수가 10만을 넘었다. 이게 얼마나 경이로운 일이냐. ‘나는 장근석’을 구독해 주시는 분에 한하여 사인회와 함께 떡을 나눠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비가 쏟아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제작진이 “비가 이렇게 오는데 사인을 받으러 오는 사람이 있겠냐”며 우려하자, 장근석은 “아니다. 오히려 좋다. 낭만이 있다. ‘나는 장근석’과 호흡하시는 분들이 곧 찾아오게 돼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때 한 중년의 시민이 장근석을 찾았고, 장근석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채널을 구독해주시면 바로 사인을 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이후 그는 “구독자 한 분이 늘었다”며 시민에게 떡과 사인을 전달했다.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캡처

 
이후 사인을 받으려고 사람들이 줄을 서자, 장근석은 뿌듯한 듯 박수를 치며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비에 사인회를 향한 시민들의 발길은 끊기게 된다.

일곱 명 사인 후 좀처럼 찾아오는 이가 없자, 장근석은 “장사가 잘 안 된다. 비가 와서 이렇다. 아니었으면 저 밑에 학동사거리까지 줄 섰을 것”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긴 기다림 끝에 사인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장근석은 “안되겠다. 이렇게 있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될 것 같다. 이 떡을 들고 내가 배달을 가겠다”라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 캡처

 
장근석은 “오해하지 말아라. 사람이 안 모여서 그런게 아니라. 실제로 구독을 해 주고 계시는 내 지인들에게 이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서 직접 움직이는 것”이라며 어디론가 차를 몰았다.

장근석은 이내 모델 박제니, 가수 겸 배우 김형준, 배우 오윤아, 추성훈, 음식점 등 다양한 곳을 돌며 떡과 함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