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여야 호감도 1위' 대선주자는 오세훈, 김동연…이들이 대선까지 가려면?
심영구 기자 2023. 9. 21. 15:03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차기 대권주자 지방자치 단체장 편
야구 시즌이 끝나고 따뜻한 난롯가에 앉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큰 선거가 없는 2023년이지만 우리 정치는 매일 뜨겁습니다. 스브스프리미엄이 준비한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 드립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간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정계 주요 인물 8인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화성시 개 번식장에서 개 1400여 마리를 구조하며 동물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발표된 한국갤럽을 살펴보면 비호감도가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지표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걸까요?
박성민 대표(정치컨설팅 MIN)는 '민주당스러움'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야구 시즌이 끝나고 따뜻한 난롯가에 앉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큰 선거가 없는 2023년이지만 우리 정치는 매일 뜨겁습니다. 스브스프리미엄이 준비한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 드립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간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정계 주요 인물 8인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5%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33%, 홍준표 대구시장이 30%를 차지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각각 29%를 차지해 4위를 기록했습니다.
여권에선 오세훈 시장이, 야권에선 김동연 지사의 호감도가 높게 나온 셈인데요, 호감도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스토브리그〉에서는 호감도 1위 지방자치 단체장들에 대해 분석해 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국민들은 일반 국회의원에 비해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처럼 '일하는 정치인'을 신뢰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두 컨설턴트는 두 사람에 대한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요?
오세훈-김동연을 평가하면
윤태곤 실장
오세훈 시장, 김동연 지사에 대해 말하자면 호감이라는 지수에서도 높고, '일을 잘하고 있냐'라는 지수에서도 높게 나와요. 두 사람 모두 흥미롭죠.
첫 번째로는 대비되는 효과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지금 '윤석열 대통령, 이재명 대표는 똑같다. 죽어도 끝까지 가는 스타일이다.' 이런 평가라면,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 하고 경기도가 6만 5천 원짜리 기후동행 카드를 한다더라' 그리고 '몇 백억은 내가 (서울시에서) 낼 테니까 몇 백억은 네가 (경기도에서) 내라'라고 이야기하면 분위기가 좋겠죠.
만약 집에서 부부가 다툼을 하더라도 '죽냐, 사냐, 바람을 피웠냐' 이렇게 하는 거랑 '우리 앞으로 투자와 아이 교육에 어떻게 할 것이고, 여기에 대해서 나의 의견은 이렇고, 너의 의견은 그렇구나! 그럼 우리 이렇게 할 수 있는 건가?' 이런 이야기하는 건 분위기가 확 다르잖아요. (오세훈 시장과 김동연 지사는) 후자의 느낌을 주고 있는 거죠.
박성민 대표
저는 세 가지로 보는데 첫 번째는 오세훈 시장이나 김동연 지사가 일단 '정치 현안-정쟁'으로부터 벗어나 있잖아요. 당장 당대표라든가 (국회에서) 싸우는 사람이 아니니까 그런 점에서 비호감도가 낮을 거고, 두 번째는 (두 사람이) 단체장이고 서울과 경기기 때문에 업적, 무언가를 계속 발표를 하잖아요. (오세훈 시장은) '돔구장을 짓겠다'라며 무언가 일을 하잖아요. 세 번째는 이게 중요할 텐데 다른 분들하고 비교했을 때 두 분 다 오세훈, 김동연이 중도지향적입니다. 중도에서 어필을 하는 거죠.
"김동연 지사의 최대 강점은 민주당스럽지 않음"
윤태곤 실장(더모아 정치분석실)은 '(김동연 지사를) 크게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윤태곤 실장
김동연 지사가 정치인으로도 활동이 제일 적지 않습니까. 이미지가 명확하지 않은 것은 있어요. 비호감도 (없고), 팬도 없고, 크게 싫어하는 사람도 없는 상황이긴 해요.
근데 김동연이라는 사람은 지금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 가는 게 맞는 것 같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라든지 (민주당) 주류에서 김동연에 대한 견제심을 갖기에는 아직 너무 바쁘다 (생각해요).
일단 이재명 대표 쪽에서는 (단식 등 이슈로) 바쁘니까, 그리고 통상적으로 '경기도는 민주당이 좀 더 세고 서울은 국민의힘이 조금 세다' 이렇게 보잖아요. (경기도는) 경기도지사가 이끌어주는 게 (민주당) 국회의원들 입장에서도 좋고 (총선) 출마할 사람들 입장에서도 좋은 거죠.
그래서 지금 김동연을 견제하고 이럴 상황은 아닌 거고, 또 다른 이유로는 (이재명 대표가 있었던) 성남시장은 신상진 시장으로 바뀌었잖아요. 그런데 성남시에서 줄줄이 문제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또 은수미 전 시장도 대법원에서 실형 확정판결 받았고. 근데, 그래도 경기도는 그대로니까. 경기도에서는 (사법문제가) 나오는 게 없어요. 이재명 대표하고의 미묘한 관계에서 볼 때도 김동연 지사가 크게 꿀릴 것은 없다(고 봐요).
하지만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명확치가 않은 게 있어요. 상이 명확치가 않은 게 있으니까 그건 언제 확 바뀔지 몰라요.
박성민 대표(정치컨설팅 MIN)는 '민주당스러움'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박성민 대표
김동연 지사의 비호감도가 낮고 대선주자로 나오는 이유가 있죠. 가장 큰 이유는 민주당스럽지 않아서 그래요. 이 문제가 김동연 지사의 최대 강점이에요. 사실은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과 더불어 (김동연 지사가) 기재부 장관, 부총리 하면서 계속 청와대하고 충돌이 좀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런 (민주당스럽지 않은) 이미지가 있고, 그다음에 (민주당스럽지 않은) 그런 면 때문에 중도 지향성이 좀 있는 거예요.
민주당은 항상 늘 이 당에서 후보를 뽑고 대선주자를 뽑을 때는 '이길 수 있느냐'라는 걸 제일 먼저 보고 두 번째는 '그게 우리 당의 승리냐'를 봐요. 만약 내년 총선 결과가 안 좋고, 대선에서도 지고 지방선거에서도 지면 다른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요.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듯이 김동연 지사가 후보가 불려 나올 거예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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