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없어 문 닫은 폐교 4곳 중 1곳 '애물단지' 전락

신하영 2023. 9. 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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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는 학교 4곳 중 1곳은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폐교재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335곳의 폐교 중 미활용 폐교는 26.8%(358개교)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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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의원, 교육청별 폐교 현황 분석
폐교 1335개교 중 미활용 27%에 달해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는 학교 4곳 중 1곳은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화양초등학교가 학생수 감소로 폐교를 발표한 가운데 지난 2월 20일 서울 광진구 화양초등학교 출입구 앞에 학생들이 사용했던 책상과 의자가 놓여져 있다.(사진=뉴시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폐교재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335곳의 폐교 중 미활용 폐교는 26.8%(358개교)를 차지했다.

시도교육청별 미활용 폐교는 △전남 83개교 △경남 75개교 △강원 55개교 △경북 54개교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남 지역은 미활용 폐교 비율이 전체 폐교의 절반에 가까운 45.9%를 차지했다. 미활용 폐교가 단 1곳도 없는 지역은 17개 시도교육청 중 단 3곳(대구, 광주, 세종)에 불과했다.

미활용 폐고의 대장가액은 공시지가 기준 총 3681억원이다. 서울(1542억 원)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전남(660억) 경북(330억) 경남(292억)이 그 뒤를 이었다.

도종환 의원은 “미활용 폐교는 사실상 방치된 채 각종 위험과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교육·복지·문화시설 등 주민친화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청·지자체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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