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기로' 유아인, 커피잔 투척에 영치금 조롱까지 수모 [T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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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잔 투척부터 영치금 세례까지 마약류 혐의로 구속의 기로에 선 배우 유아인(37, 본명 엄홍식)이 공개적으로 수모를 당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증거인멸 교사,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 유아인과 지인 최모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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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커피잔 투척부터 영치금 세례까지 마약류 혐의로 구속의 기로에 선 배우 유아인(37, 본명 엄홍식)이 공개적으로 수모를 당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증거인멸 교사,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 유아인과 지인 최모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지난 5월 25일 경찰이 신청한 첫 번째 구속 영장이 기각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9시 35분께 검은 슈트 차림을 한 유아인은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그간 보이지 않았던 흰머리가 눈에 띄었다. 수척한 얼굴로 힘없이 취재진 앞에 선 유아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그동안 큰 심려 끼쳐 다시한번 정말 죄송하다. 법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고 제가 드릴 수 있는 의견 솔직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유아인의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송치 받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유아인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재청구 했다. 유아인이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를 추가 적발했다는 주장이다.
검찰은 유아인에 “보완수사를 통해 유아인 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범행을 추가로 적발했다”며 “최 모씨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관련 공범에게 진술을 번복하도록 협박한 사실을 추가로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유아인은 12시께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3시간에 걸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유아인의 얼굴을 피로감이 역력했다. 한 시민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다시 선 유아인을 향해 "영치금으로 쓰라"고 소리치며 만원, 오천원짜리 지폐가 섞인 돈다발을 유아인의 얼굴에 던지기도 했다.
유아인은 1차 구속 영장이 기각된 지난 5월 말 귀갓길에서도 한 시민이 던진 커피잔에 맞아 옷이 젖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유아인은 심사를 마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정에서 사실대로 소명했다"고 밝혔다. 반면 증거인멸 의혹 및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에 대한 질문에는 부인의 의미인 듯 고개를 가로 저었다.
유아인은 2020년부터 약 200회, 합계 5억 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하고, 타인 명의로 수면제 1,0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미술작가이자 친구인 최모 씨와 함께 해외 원정을 다니며 코카인·프로포폴·케타민 등 7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투약은 치료 목적이었다며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차 구속 영장 심사에 대한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께 결정될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안성후 기자. SBS 뉴스]
유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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