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가우디2' 가성비, 엔비디아의 3배···연말 韓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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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자체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수요가 많지만 AI 가속기로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공급난과 높은 비용 탓에 난처해 하는 고객사가 다수입니다. 인텔 AI 가속기는 엔비디아 고급형 제품에 비해 3배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으로 연말이면 공급이 가능합니다.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인텔의 2인자로 꼽히는 샌드라 리베라 데이터센터&AI그룹 총괄 수석부사장은 20일(현지 시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성비 관점에서는 인텔이 AI 시장 리더"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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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AI 개발 수요 많지만
GPU 공급난에 기업들 고심
인텔은 설계~제조 모두 소화
1년 대기 없이 납품 가능해
고객들에 다양한 선택지 제공
“한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자체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수요가 많지만 AI 가속기로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공급난과 높은 비용 탓에 난처해 하는 고객사가 다수입니다. 인텔 AI 가속기는 엔비디아 고급형 제품에 비해 3배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으로 연말이면 공급이 가능합니다.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인텔의 2인자로 꼽히는 샌드라 리베라 데이터센터&AI그룹 총괄 수석부사장은 20일(현지 시간)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성비 관점에서는 인텔이 AI 시장 리더”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고 있는 ‘인텔 이노베이션 2023’ 행사장에서 만난 그는 인텔의 AI 칩 ‘가우디2’를 엔비디아 제품과 비교해 설명하며 “시장에 널리 보급된 ‘A100’보다 속도가 2.4배 빠르고 상위 모델인 ‘H100’에 비해서는 가성비가 3배 이상 좋다”고 했다. 리베라 수석부사장은 인텔에 20년 이상 재직하며 최고인력책임자(CPO)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정보기술(IT) 업계 최전선인 AI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지배자로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GPU가 초거대 AI 붐을 타고 반도체 업계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자 엔비디아 등 경쟁사에 그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시가총액으로도 시장의 관심 차이를 알 수 있는데, 이날 기준 인텔의 시총은 1450억 달러(약 194조 원)지만 엔비디아는 1조 달러(약 1340조 원)에 이른다.
하지만 인텔은 경쟁사들과 달리 설계부터 제조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어 ‘가우디2’를 올해 말이면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의 포인트로 내세운다. 엔비디아의 경우 H100·A100 등 AI 칩 주문 후 수령까지 1년 넘게 걸리는 실정이다. 수요가 폭발적이지만 TSMC·삼성전자 등 파운드리 의존도가 높아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카카오 등 초거대 AI를 개발 중인 국내 기업도 엔비디아 AI 칩을 구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리베라 수석부사장은 “인텔은 자체 파운드리를 보유해 제시간에 맞춰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며 “전날 발표한 2㎚(나노미터·10억분의 1m, 20A), 1.8나노 공정으로 인텔이 데이터센터·AI 영역에서 큰 기회를 잡게 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대다수의 AI 개발 환경에서는 CPU만으로 충분하다고도 했다. CPU 최강자인 인텔이 엔비디아보다 여러모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의미다. 리베라 수석부사장은 “초대형 AI가 아닌 각 기업 내부 시스템 구축 등 중소형 AI의 개발은 서버용 CPU로 충분하다”며 “100억 개 이하 매개변수(패러미터)에서는 GPU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텔은 에지(PC·스마트폰 등 ‘말단 기기’를 의미), CPU, GPU까지 모든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베라 수석부사장은 엔비디아가 AI 프로그래밍을 돕는 ‘쿠다(CUDA)’ 생태계를 무기로 GPU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는 데 대해 GPU와 쿠다의 영향력이 과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쿠다보다 간단한 프레임워크(소프트웨어 플랫폼)를 이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실제 AI 개발에 쿠다 수준으로 하드웨어 최적화를 적용하는 곳은 대형 IT 기업뿐”이라며 “개발자의 80% 이상은 구글 ‘텐서플로’, 인텔 ‘오픈비노’ 등 소프트웨어를 토대로 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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