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대형 LCO₂운반선 개발 나선다

2023. 9. 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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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조선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액화이산화탄소(LCO₂) 해상 운송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탄소중립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는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시장에서 꼭 필요한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시장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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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로그·美선급·밥콕 LGE와
4만㎥급 운반선 개발 업무협약
판 커지는 CCS시장 잡기 분주

한화오션이 조선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액화이산화탄소(LCO₂) 해상 운송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탄소중립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는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시장에서 꼭 필요한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시장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그리스 에코로그, 미국선급(ABS), 스코틀랜드 밥콕 LGE와 4만㎥급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JIP)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앞서 4만㎥, 7만㎥, 10만㎥급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받은 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으로 상세 설계와 사양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악에 따르면 이들 4개사는 각 사가 보유한 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전문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갖춘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상세설계를 고안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은 화물인 이산화탄소의 다양한 순도를 검토해 최신 기술을 반영한 최적의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개발한다는 데 초점을 뒀다.

이번 협력을 주도하는 한화오션은 선박의 추진 성능에 관한 종합적 검토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핵심인 화물창 등 선박의 상세 설계에 관한 업무를 총괄한다. 에코로그는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글로벌 업계의 요구 사항과 선박 운항 노하우를 제공한다. 에코로그는 그리스 해운사 가스로그의 그룹사로 선박 운영을 포함한 CCUS 분야에 특화된 업체다.

ABS는 이산화탄소 순도에 따른 변수를 검토하고 전체적인 설계 사양에 관한 규정을 살펴 승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화물 운용 시스템 개발 전문업체인 밥콕 LGE는 재액화장치를 포함한 화물 운용 시스템 관련 설계 개발 업무를 돕는다.

최근 전 세계 조선·해운업계에서는 탄소중립 실현 방안 중 하나로 CCUS 개발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CCUS 시장은 2020년 19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서 2030년 70억달러(약 9조4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CCS연구소는 관련 시장이 2050년까지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식품산업에 이용되던 1000~2000㎥급 소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으로는 탄소포집 시장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어 대형선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노르웨이 조선사가 건조 중인 7500㎥가 가장 큰 규모였으며 올해 7월 HD한국조선해양이 2만2000㎥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수주하면서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시장의 문을 열었다.

실제 외신 등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선사인 피터 리바노스는 최대 60척의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발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공동 연구를 통해 최적의 성능을 갖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완성해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며 “액화 가스 운반선 시장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온 만큼 이 분야에서도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2조원 유상증자를 발표한 한화오션은 이 중 6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추진 시스템과 관련 운반선을 개발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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