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부결이죠” 인증한 민주당 의원 명단 1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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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개딸'로 불리는 일부 강성 지지자들에게 '부결'을 직접 인증한 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100명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105명 가운데 1명은 윤미향 무소속 의원으로, 이날 오후 무기명 비밀투표인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 168명 가운데 104명(61.9%)이 부결 의사를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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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28명만 찬성해도 가결…비명계에 압박 연락 ‘쇄도’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개딸'로 불리는 일부 강성 지지자들에게 '부결'을 직접 인증한 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100명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무기명 비밀투표임에도 부결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의원들을 향한 지지자들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해당 리스트가 '살생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지지자 모임인 '민민운(민주당의 민주화 운동)'이 만든 인터넷 사이트 '당원킹'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105명의 의원의 실명과 지역구, 사진이 '부결 지지' 명단으로 등록돼 있다. 105명 가운데 1명은 윤미향 무소속 의원으로, 이날 오후 무기명 비밀투표인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 168명 가운데 104명(61.9%)이 부결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해당 명단에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나 SNS, 또는 지지자들이 직접 보낸 문자메시지에 부결 의사를 밝힌 바 있는 의원들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사이트 운영자는 "올가미가 잘못된 것이라면 피할 것이 아니라 부숴야 한다"는 전날 이 대표의 글도 사이트 상단에 인용해두었다.
현재 지지자들은 이 명단을 바탕으로, 아직 공개적으로 가‧부결 의사를 밝히지 않았거나 가결 입장을 밝힌 의원 혹은 의원실에 연락해 의사를 확인하고 부결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이트에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의원들은 "체포동의안 부결하실 거죠?"라는 지지자들의 문자에 "걱정마세요. 부결입니다" "네, 부결해야죠!" "너무 당연한 얘기입니다" 등의 답변을 보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자발적으로 부결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같은 릴레이 부결 인증과 명단 제작에 대해 여당에선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친(親)이재명계를 감별해 '살생부'를 작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SNS를 통해 "백주대낮에 대놓고 살생부를 작성하는 민주당을 보면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섬뜩함을 느낀다"며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나치 정당도 아니고, 국민의 대표라는 사람들이 전형적인 권력형 토착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충성맹세를 하며 공천을 구걸한다. 이러고도 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명(非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십자가 밟기"라고 비판하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20일 YTN 라디오에서 "(인증에 응하는 건) 헌법상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도 전날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일부 지지자들은 물론, 어떤 유튜버들은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지 않으면) 정치생명 끊어버린다'라고 하는 등 문자폭탄을 보내고 있다. 오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이 문제가 아니고, 그를 둘러싼 개딸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공개적으로 부결을 지지한 민주당 의원이 100명을 넘어섰지만, 이날 표결에서 민주당 의원 중 28명, 즉 16% 이상만 이탈표를 행사해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표결을 코앞에 두고도 민주당 내에서조차 표결 결과에 대한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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