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는 지금] "암세포 제거 확인" 자회사 호재에 다원시스 순매수 1위

박시은 기자 2023. 9. 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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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비츠로테크·LG화학 등 순매수 상위권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다원시스(068240)로 나타났다. 비츠로테크(042370), LG화학(051910), 하나마이크론, GST(083450), 아진산업(013310)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다원시스로 집계됐다.

다원시스는 국내 첫 중입자가속기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암 조직이 제거됐다는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다원시스의 자회사 다원메닥스가 '꿈의 암치료제'로 불리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Boron Neutron Capture Therapy·BNCT)'를 개발하고 있어서다. 연세암병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입자치료를 받은 환자는 3개월 뒤 정밀검사를 통해 암 조직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다원메닥스의 BNCT는 붕소의약품과 의료용가속장치를 이용해 암 세포내에서 붕소와 중성자의 핵반응시 나오는 입자방사선 에너지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치료법이다. 현재 의료기술로 치료가 어려운 뇌종양, 두경부암, 피부 흑색종 등에서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고 수술 없이 단회 치료만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여 환자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원시스는 국내시장에서 핵융합 전원 장치를 공급하는 유일 업체로 특수전원장치 사업과 전자유도가열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순매수 2위 역시 같은 이유로 비츠로테크가 올랐다. 비츠로테크는 세계 1위 리튬 1차전지 회사 비츠로셀을 자회사로 둔 회사로 전기제어장치 등 전력기기 부문과 국내 액체로켓개발·제작 등 특수부문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비츠로테크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차세대 에너지원(KSTAR)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바이오 분야 가속기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비츠로테크 역시 중입차 치료 관련주로 거론되면서 투심이 몰리고 있다.

순매수 3위는 LG화학이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은 최근 부진한 실적 흐름으로 주가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저가 매수 기회를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LG화학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567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연결 자회사 LGES의 동기간 이익 전망치와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 등을 고려하면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6만원에서 68만원으로 내렸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셀바스헬스케어(208370)로 집계됐다. 이어 센서뷰(321370), 뷰노(338220), 나인테크(267320), 파마리서치(214450) 등이 순매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한미반도체(042700)였다. 딥노이드(315640), 에코프로(0865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원텍(336570)이었으며 엘오티베큠(083310), 알테오젠(196170), 현대모비스(01233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박시은 기자 good4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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