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공사 계약 3분기 연속 내리막.. 민간 부문 40% 이상 줄었다

김서연 2023. 9. 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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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건설 공사 계약액이 3분기 연속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올해 2·4분기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공공부문은 계약이 3분기 만에 상승 전환됐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2·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한 5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공공공사는 지난해 3분기(2.2%)이후 3분기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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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공사 계약 3분기 연속 내리막.. 민간 부문 4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말부터 건설 공사 계약액이 3분기 연속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올해 2·4분기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공공부문은 계약이 3분기 만에 상승 전환됐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거 등 분야에서 민간 부분이 40% 이상 감소하면 주택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2·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한 5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전년동기 대비 14% 상승했지만, 4분기 (-18.4%), 올해 1분기(-6.3%) 등으로 줄었다.

주체별로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14조8000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이는 3기 신도시 택지 조성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공사는 지난해 3분기(2.2%)이후 3분기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민간부문은 40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1% 급감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건설 환경 악화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민간부문은 지난해 4분기(-22.5%)부터 3분기 연속 내림세다.

공종별로 토목과 건축 모두 감소했다. 토목(산업설비, 조경 포함)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0.4% 감소한 15조6000억원이다. 건축은 주거용과 상업용 건축 모두 줄면서 40.0% 감소한 3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기업은 22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5% 감소했다. 51~100위 기업은 2조3000억원으로 57.8% 줄었고, 101~300위 기업은 5조1000억원으로 29.7% 감소했다.

301~1000위 기업은 5조1000억원으로 23.1% 감소했고, 그 외 기업은 19조9000억원으로 31.6% 줄었다.

지역별 건설공사 계약액을 따져보니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감소했다. 현장 소재지별로 수도권은 24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3%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30조원으로 24.7% 줄었다.

본사 소재지별로 수도권은 30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2% 감소했고, 비수도권이 23조9000억원으로 18.2% 줄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이 좋을때는 주택 공급이 늘지만, 시장이 나쁠때는 사업성 등을 반영해 주택 공급이 감소하거나 지역적으로 편차를 보인다"며 "우선 시장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연착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과도한 규제의 정상화'라는 범위로 넓혀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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