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00만원대 '레이 EV' 출시

기아가 경차 레이 전기차(EV) 모델 '더 기아 레이EV'를 21일 출시했다.

기아 '더 기아 레이 EV'

레이EV는 35.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공기역학 성능을 높여주는 배터리 전방 언더커버를 적용해 복합 205㎞·도심 233㎞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14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전비는 ㎾h당 5.1km다.

150㎾급 급속 충전기로 40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7㎾급 완속 충전기로는 10%에서 100%까지 6시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구동 모터는 최고 출력 64.3㎾(87ps), 최대 토크 147Nm 동력 성능으로 최고 출력 76ps(55.9㎾), 최대 토크 9.7kgf·m(95.1Nm) 가솔린 모델보다 우월하다. 정체 구간에서 활용도 높은 '오토 홀드', 모든 좌석을 접는 '풀플랫', 비주행에도 전기 장치를 장시간 사용하는 '유틸리티 모드'를 적용해 활용도를 높였다.

레이EV 트림별 가격은 4인승 승용 △라이트 2775만원 △에어 2955만원이다. 2인승 밴은 △라이트 2745만원 △에어 2795만원이며 1인승 밴은 △라이트 2735만원 △에어 2780만원이다.

서울에서 레이EV를 구매하면 국고 보조금 512만원, 지자체 보조금 135만원 등 총 647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4인승 승용 라이트 트림은 2128만원, 4인승 승용 에어 트림은 2308만원 등 2000만원대 초중반에 구입할 수 있다. 사전계약 대수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약 6000대다. 기아가 설정한 올해 판매목표 4000대를 50% 초과 달성한 수치다.

기아 관계자는 “레이EV는 도심형 엔트리 EV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춰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경차 고객에 합리적 이동 수단이 될 것”이라며 “시승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전동화 모빌리티에 대한 기아의 진정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